국제독립교회연합회(총회장 림택권 목사)가 7일 서울 CTS아트홀에서 제23회 목사안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총 40명이 안수를 받고 목사의 길로 들어섰다.
정인찬 목사(직전 총회장,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가 인도한 예배에선 박순형 목사(서기, 필리아교회)가 기도했고, 총회장인 림택권 목사가 ‘하나님께 영광’(롬 11:34~3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림 목사는 “‘먼저’라는 단어를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먼저 무언가를 하거나, 그 분께 먼저 드려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를 위해 먼저 행하시고 먼저 주시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했다.
임 목사는 “여러분이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할 것이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먼저 드릴 것이 무엇이 있겠나.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가장 귀한 것이 말씀이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에 따라 살자”며 “안수 받을 때의 그 마음을 늘 간직하고 살아가는 목회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임우성 목사(사무총장)가 사회를 본 안수식은 안수위원 및 안수자 소개, 설립자인 박조준 목사의 메시지, 목사 서약, 목사 안수례, 공포, 목사 안수증 및 패 수여, 강대형 목사(수지선한목자교회)의 권면, 안수자 대표 인사, 김시철 목사(벧엘중앙교회 원로, 나사렛총회 증경 총감독)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안수위원으로는 박조준 목사, 림택권 목사, 임우성 목사, 박순형 목사, 이형노 목사, 정인찬 목사, 임재환 목사, 김시철 목사, 정일웅 목사, 오원호 목사, 강대형 목사, 예용범 목사, 양광호 목사, 김기배 목사, 조희완 목사, 최재복 목사, 배종열 목사, 정균양 목사, 림준식 목사, 최석봉 목사, 박응규 목사, 권문상 목사, 한은택 목사가 참여했다.
설립자 메시지를 전한 박조준 목사는 “목회자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죄와 싸우고, 부정과 불법, 불의와 싸워야 한다. 이 싸움에서 때로 질 수도 있다. 그러나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 싸이지 않는다.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는다.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하나님의 오른 손이 우리를 붙들어주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우리의 경주는 백미터 달리기가 아니다. 마라톤 선수로서 끝까지 달려야 한다. 힘들 때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달리시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물질에 매이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길 바란다. 그럼 하나님께서 의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권면한 강대형 목사는 “‘주인의 음성을 듣지 않고 자기 열심으로 일하는 종은 얼간이’라는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열심히 일하고 많은 계획을 품는 것도 좋지만, 종인 우리들은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을 해야 한다”며 “주인이 시키시는 일을 듣고 분별해 그 일에 순종하는 종이 될 때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안수를 받은 이들을 대표해 노희창 목사가 인사했다. 탈북자 출신인 노 목사는 특별히 북한 선교에 대한 사명감을 전했다. 그는 “제 소명은 복음에 복음을 전하고 복음통일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북한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복음으로 이 민족을 하나 되게 하는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안수식은 참석자들의 찬송과 김시철 목사의 축도, 단체사진 촬영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