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 중앙고속도로 인근에서 산불이 다시 확산되면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되었다. 이로 인해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당국은 국도를 통한 우회를 안내하고 있다.
산림당국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IC)에서 서안동 IC까지 양방향 통행이 산불 영향으로 전면 차단되었다. 이는 전날 저녁 진화가 완료되었다고 발표된 산불이 밤새 다시 확산되면서 내려진 조치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산불이 고속도로 인근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자 전면 차단을 결정하고,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국도를 통한 우회를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지역을 지나는 차량들에게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앞서 28일 오후 5시경, 산림당국은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주불이 진화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잔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람을 타고 다시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4명에 달하며, 피해 구역은 약 4만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산불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잔불 정리에 나서고 있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해당 구간을 통과할 예정이었던 차량은 모두 국도로 우회하도록 안내되고 있으며, 산불 진압 상황에 따라 고속도로 통제 구간은 변경될 수 있다. 당국은 빠른 시일 내에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도로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면서 추가적인 산불 발생 가능성에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비상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교통 통제 및 안전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