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함을 돌리는 전통은 사라졌는가” 7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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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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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교회성장 전문가인 톰 레이너 박사가 최근 웹사이트 ‘처치앤서즈’(churchanswers)에 ‘헌금함을 돌리는 전통은 사라졌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수십만 교회에서 전통은 시간의 시험을 견뎌냈다. 대부분 교회는 일반적으로 ‘헌금’이라고 불리는 예배의 지정된 시간 동안 헌금함(또는 어떤 종류의 용기)를 전달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예배 시간에) 헌금함을 돌리는 교회의 수가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감소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투명하게 말하자면, 나는 헌금함을 돌리는 구식 방식을 선호하는 전통주의자 중 한 사람”이라며 “내게 그것은 우리의 헌금 행위에 대한 강력한 상징이었다. 또한 부모님과 조부모님은 헌금함이 지나갈 때 현금이나 수표, 헌금봉투를 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시각적 훈련의 역할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내 역할은 내가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관찰한 것을 보고하는 것이다. 그 임무에 비추어 헌금함 전달에 관한 7가지 생각이 있다”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팬데믹으로 인해 헌금함 전달 거부가 가속되었다.

내 증거는 일화적이지만, 팬데믹이 발생할 때까지 매년 헌금함을 전달하는 교회의 숫자가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다. 물론, 전염병의 일부는 교회가 예배를 위해 모이지 않을 때의 격리였다. 그리고 교회들이 집합예배를 재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타인이 접촉한 헌금접시를 전달하는 것을 주저했다. 간단히 말해서, 전염병은 이미 존재하는 추세를 가속화하고 악화시켰다.

2. 오늘날 헌금함을 전달하는 교회 숫자가 적다.

‘처치앤서즈’ 팀의 맷 맥크로는 헌금함 전달에 대해 간단하게 “예” 또는 “아니요” 질문을 묻는 설문조사를 게시했다. 결과는 2대 1로 “아니요”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현재 무투표율은 67%이다. 비록 여론조사가 과학적이지는 않지만 그것이 정확하다면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3. 온라인 헌금의 성장으로 헌금 전달률이 더욱 악화되었다.

전염병은 많은 교회 관행에 영향을 미쳤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헌금 방법이었다. 대부분 격리 기간 동안 교회에 헌금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온라인이나 우편뿐이었다. 당연히 교회 지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온라인 헌금을 장려하기 시작했다. 이제 더 많은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헌금을 하고 있다. 실제 헌금이 없을 때는 헌금함이 별로 필요하지 않다.

4. 온라인 헌금의 증가로 전반적인 헌금이 증가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헌금함에서 디지털 헌금으로 이동하면서 헌금이 증가하는 것을 경험한다. 수표나 현금을 지참하는 것을 잊었을 때 온라인으로 헌금한다.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헌금한다.

5. 우리는 예배에서 하나님께 드린 예물을 인정하는 시간이 여전히 필요하다.

여기에는 약간의 창의성이 필요하며 많은 교회가 바로 그렇게 하고 있다. 한 교회에서는 매주 헌금이나 헌금으로 지원되는 사역에 대한 영상 간증을 활용하고 있다. 헌금함이 통과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를 ‘헌금의 시간’이라고 부른다.

6. 하이브리드 모델이 계속될 가능성은 낮다.

간단히 말해서, 헌금함을 돌리는 것과 온라인 헌금을 둘다 장려하는 교회는 더 적어질 것이다. 일부 교회에는 예배 센터에 손님 카드와 선물을 반환하는 데 사용되는 상자가 있다. 나와 이야기를 나눈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그 상자에 들어 있는 선물이 0이거나 아주 적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7. 헌금함 전달 중단에 대해 반대하는 세대가 있다.

부머 세대(Boomers)는 항상 해왔던 방식으로 일을 하기 위해 싸울 가능성이 더 높다. 여기에는 헌금함 전달도 포함된다. 나이든 세대들은 현장을 떠나가면서 헌금함 전달 중단을 반대하는 대부분의 이들도 그렇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