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부산세계장애인대회 병행 세션 진행

세이브더칠드런은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병행 세션에 참여해 장애아동 권리 보장 현황과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0일(목)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 참여해 국내외 장애아동의 삶과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을 웨비나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개막한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46개국에서 총 2,000여 명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컨퍼런스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대회 4일 차 마지막 병행 세션인 ‘보호대상에서 권리주체로! 장애아동 삶의 질 현주소와 과제’를 맡아 국내외 장애아동 권리 보장의 현황과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1부 주제 강연은 ‘국제인권조약에 근거한 장애아동의 권리 이행’을 주제로 김기룡 교수(중부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했다. 김 교수는 장애아동 권리 보장 실태를 살피고 국제인권조약에 따라 모든 국가가 최소한으로 추진해야 할 공통 전략 마련 등에 대해 발표하며, 국가 차원의 행동계획 수립을 강조했다. 이어 유니세프 뉴욕본부 고팔 미트라와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미옥 교수가 각각 국제 사례와 국내 사례를 맡아 장애아동 권리에 대한 동향과 시사점을 살폈다.

2부 주제 발표는 류지우(서울금나래초, 만 12세), 변치섭(부산동암학교, 만 14세) 아동이 참여해 학습과 놀이에 있어 장애아동의 권리가 얼마나 보장되고 있는지 목소리를 냈다. 두 아동은 한국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당사자로서 겪었던 경험을 나누며, 배움과 놀이에 있어 장애에 대한 차별 없이 참여할 기회의 필요성을 짚었다. 변치섭 아동은 “수업이나 놀이에 참여할 때 선생님과 친구들이 배려를 많이 하는 경우가 있다. 저도 조금만 기다려 주면 충분히 규칙을 이해할 수 있고, 서툴러도 스스로 해내고 싶다. 장애가 있더라도 친구들과 편히 어울릴 수 있는 놀이 기구가 많고, 그런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엄선희 변호사(사단법인 두루)가 장애아동 학대 보호 체계와 지원에 대해 발표하며 장애와 아동이라는 이중적인 취약성을 고려해 더 특별한 보호와 지원체계에 대해 강조했다.주제 발표의 마지막 세션은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인식개선팀 이수경 팀장이 맡아 장애아동 권리 보장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을 살펴보고, 세이브더칠드런이 개발한 장애아동 대상 콘텐츠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장애아동의 참여권을 보장 방법을 제시하며, 장애아동을 단순 보호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바라보고 많은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은 “아동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기본적 권리를 온전히 누리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중 받아야 한다.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의 책임이고, 우리 모두의 역할이다. 모든 아동의 권리가 차별없이 보장되고 함께 어우러져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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