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십계명, 하나님의 전부가 나의 전부가 되게 하라」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형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깎아야 할 것은 돌이나 나무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최초에 죄를 범했던 아담과 하와가 보여주었던 것처럼, 사람은 죄를 숨기고 싶어 한다. 그것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죄를 숨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쉬운 것은 죄를 부정하는 방법이다. 죄를 부정하기 어려울 때는 여러 이유로 정당화한다. 남들도 다 그 정도는 한다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다거나 하는 식이다. 십계명을 통해 하나님께서 죄라고 하신 것들에 대해서 지금 우리 사회가 아무렇지도 않게 범하고 있고 또 우리들도 그렇게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그 죄를 드러내신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드러내실 때 그것이 싫어서 부자 청년처럼 그 자리를 떠나서는 안 된다. 바울처럼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그 죄를 해결하실 수 있는 예수님 앞에 나아와야 한다.

최종혁 – 십계명, 하나님의 전부가 나의 전부가 되게 하라

도서 「복의 신학: 성경의 복 제대로 알고 온전히 누리기」

우리 주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확하게 자기 입으로 고백하는 것을 두고 우리는 정말 복되다고 생각하는가? 여전히 마음 한쪽에는 이런 신앙고백보다 사업 대박이나 성적 대박 같은 것이 더 복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정말이지 우리가 가진 복의 개념에 근본적인 회심을 일으켜야 한다.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흘러나오는 정확한 신앙고백이 엄청난 복이라는 사실을 ‘실제로’ 믿어야 한다! 특히 우리 자녀들에게 가장 절실한 복 개념이 이것이다. 성적을 잘 받아 명문대에 진학해도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고백할 수 없다면 그것을 두고 복되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만일 누군가 하나님께 복 받은 인생이라고 말한다면, 평소에 그가 하나님을 찬송하며 이웃에게 복을 빌고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 그렇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는 데만 그 ‘복’을 활용하고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않고 이웃에게 복 빌기를 주저한다면, 단언컨대 그 사람이 말하는 복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 아니다. 자기 사랑과 탐욕에 기초하여 스스로 만들어 낸 결과물에 불과하다.

권율 – 복의 신학: 성경의 복 제대로 알고 온전히 누리기

도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우리 인간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개인적인 과거, 가족 모델 또는 외부 문화 내에서의 사회적 내재성의 측면에서 자신을 식별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 모델과 우리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는 우리의 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속한다. 하지만 바울은 신분 확인에 대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수준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서 우리의 정체성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새로운 공동체 안에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그리스도가 생각하듯이 생각하고, 그의 형상을 본받는 자로서의 정체성이다(참조. 롬 6:5; 8:29). 바울에게 이 새로운 정체성은 단지 인지적 전략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실재에 대한 천명이다. 바울에게 율법을 알고 있는 생각에도 죄가 스며들어 있다는 것은(롬 7:23, 25) 몸이 어떤 역할을 하든지 그 생각 역시 죄를 짓기 쉽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바울은 단순히 몸을 죄가 되는 것으로, 생각을 선한 것으로 제시하지 않을 것이다.

크레이그 S. 키너(저자), 오광만(옮긴이) -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