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교회 담임직서 물러난 릭 워렌 목사, 새 책 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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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꿈을 창조하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6단계’
릭 워렌 목사가 지난달 28일 새들백교회 강단에서 담임목사로서 마지막 설교를 전했다. ©새들백교회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새들백교회 담임직에서 물러난 릭 워렌 목사가 책 ‘Create to Dream: The 6 Phases God Uses to Grow Your Faith’를 출간한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꿈을 창조하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6단계’로 번역되는 이 책에서 릭 워렌 목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시는 꿈을 이루면서 영적 성숙을 위해 어떻게 신앙의 여섯 단계를 사용하시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또 각 단계는 신이 그들을 잊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멈추고 그가 그들의 미래를 위해 꿈꿔온 모든 것을 향해 그와 함께 일하기 시작하도록 하는 믿음의 시험이라고.

출판사 측은 “성경과 워렌 목사의 실제 경험에 대한 토론을 통해 이 책은 그들의 삶에 서 하나님의 꿈이 실현되는 과정에 있는 독자들을 만난다. 꿈에서 시작해 결정, 지연, 어려움, 막다른 길 및 성취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독자들에게 희망과 기도 방법에 대한 지침 등을 제공함으로써 각 단계를 안내한다”고 소개했다.

이 책의 제목은 또한 워렌 목사가 지난 2015년 Pastors.com에 쓴 ‘How God Grows You Through the 6 Phases of Faith’라는 제목의 글과 유사하다고 CP는 전했다. 워렌 목사는 이 글에서 6가지 단계로 꿈(dream), 결정(decision), 지연(delay), 어려움(difficult), 막다른 길(dead end), 성취(deliverance)다.

이 책은 워렌 목사가 10년 만에 처음 펴내는 판매본이라고 한다. 그는 ‘목적이 이끄는 삶’을 포함해 100권이 넘는 책을 저술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워렌 목사는 매주 1만5천명 이상이 출석하는 새들백교회 담임직에서 얼마 전 물러났다. 후임은 앤디 우드(Andy Wood) 목사로 결정됐다.

새들백교회의 엄청난 성장에도 불구하고 릭 워렌 목사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빠른 성장은 암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교인 수를 늘리기보다 하나님의 사명에 대한 순종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었다고 한다.

지난 2019년 그는 “빠르게 성장하는 사역에 감명받지 않는다. 빠른 성장은 암이 될 수 있다”며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 즉 해마다 지속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고 CP는 전했다.

워렌 목사는 “나는 잘 마무리하는 데 관심이 있고, 여러분이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사역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에 중요하다. 우리는 여러분이 지치지 않고 사역을 지속하기를 바란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역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하나님은 여러분을 다른 사람이 되도록 창조하지 않으셨다”며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은 결국 목회에서 소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워렌 목사는 “여러분이 천국에 갈 때 하나님은 ‘왜 빌리 그레함과 같지 않았나?’라고 말씀하시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진실되지 못한 이유는 모두를 기쁘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