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사회·공산주의, 오히려 불평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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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워크숍에서 발표
샬롬나비 워크숍 및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샬롬나비

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박사)가 최근 서울 온누리교회 양재 캠퍼스(횃불회관) 화평홀에서 2022년 하반기 워크숍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워크숍에선 안창호 장로(전 헌법재판관)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개회예배에선 이일호 목사(칼빈대 은퇴교수)의 사회로 박봉규 목사(한장총 목회자교육원감)가 ‘나라가 망하는 원인’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폐회예배에선 육호기 목사(GMS 원로선교사)의 사회로 ‘외침에서 가치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이상직 목사(호서대 연합신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설교했다.

아울러 2022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2021~2022년 사업보고와 임원개선 및 2023년 사업계획도 논의했다.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은 주제 발표에서 좋은 제도와 헌법이 훌륭한 시민을 만들고, 훌륭한 시민이 좋은 나라를 만들며, 지난 70여 년간 대한민국이 이룬 위대한 성취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대한민국 헌법에 기인한 것인데 대한민국의 헌법은 성경의 원리에 기반한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핵심 내용은 자유와 자율이다” “물질적 평등의 추구는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다” “물질적 평등의 추구는 자유를 억압하고 불평등 체제를 만든다” “물질적 평등의 추구는 국가 성장을 가로막는다” “자유와 자율 속에서 정의는 구현되고 사랑은 실천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회주의·공산주의는 인간 존엄성의 핵심인 생명을 파괴하고 자유와 자율을 억압한다. 평등을 추구한다지만 오히려 불평등을 심화하고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을 가로막는다”며 “공산주의·사회주의는 인류공동체가 추구하는 공동선과 공동가치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 ©기독일보 DB

안 전 재판관은 “자유와 자율을 기초로 한 정치체제가 자유민주주의이고, 경제질서가 시장경제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는 ‘인간 존엄성’의 핵심 내용인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에 기반하고 있다”며 “자유가 확장되고 자율성이 확보될 때, 개인은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이는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이 공고히 확보되기 위해서는 경제적, 사회적 정의가 동반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물질적 평등을 개인의 자유와 자율보다 앞세워선 안 된다. 그 기반인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재앙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안 전 재판관은 “우리는 헌법의 가치와 질서를 구현하고, 공동체와 그 구성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우리와 우리 자손이 자유롭게 인격을 발현하고, 생명과 자유, 안전과 행복을 확보하며, 경제성장과 국가번영을 성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한반도 통일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실현되고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이 확장되는 바탕에서 추진되어야 하지 물질적 평등을 개인의 자유와 자율에 앞세워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또한 정기총회에서는 2021~2022년 사업보고가 있었고, 임원개선에서 김영한 상임대표와 허정윤 감사를 유임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사무총장으로는 소기천 박사(장신대 교수) 대신 총무를 맡았던 김윤태 교수(백석대 기독교전문대학원장)가 맡기로 했다. 총무는 세계로부천교회 담임인 최선 목사가 맡기로 했다.

2023년 사업은 학술대회와 워크숍 등을 예년과 같이 추진하되 매주 발표되는 눈평문 발표에 여러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총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