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교계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연기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뉴시스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인해 국가적 애도의 기간을 갖고 있는 가운데, 교계도 당초 계획했던 행사들을 취소·연기하며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와 교육정상화를바라는전국네트워크(교정넷)는 당초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시안) 및 제4차 NAP(안) 폐기를 위한 연합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가, 이날 긴급히 취소하고 오는 13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갖기로 했다.

두 단체는 “이태원 대규모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 앞에서 이의 수습을 위한 국가적 국민적 긴급 업무에 협조하기 위해 예정된 행사를 긴급히 취소한다”고 알렸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로 인한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이의 수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도 CTS기독교텔레비전 주관으로 오는 11월 5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 갖기로 했던 ‘코리아퍼레이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국가애도기간에 유가족의 슬픔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역시 11월 1일 갖기로 했던 제2회 국가조찬기도회를 11월 10일로 연기했다. 그리고 이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기도를 갖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참사 다음 날인 10월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