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작가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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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하나님의 치유」

회복하는 방법, 빈곤한 삶에서 벗어나는 법에 관해 생각해봅시다. 탕자가 회개했듯, 하나님과 함께 살면서도 기쁨을 잃어버린 하나님의 자녀들 역시 회개해야 합니다. 대개 변화는 단번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회개가 지체되는 이유는 고집 때문이지요. 대부분 완전한 구원을 얻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분의 노력으로 이루려고 한다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노력한다고 해도 절대 얻을 수 없지요. 그러나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을 신뢰하면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여러분 자신을 그분께 기꺼이 드리세요. “소용없어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하지 마세요. 죄 때문에 연약할 때 아버지의 품에 자신을 맡기세요. 하나님이 여러분을 구원하실 겁니다. 어둠에서 빠져나와 빛으로 가기 위해 딱 한 발짝만 내디디세요.

앤드류 머레이(저자), 박혜리(옮긴이) - 하나님의 치유

도서 「통전설교: 구약」

창세기는 장차 인류를 구원할 여자의 후손이 어느 계보를 통해서 이어지고 있는지를 밝혀 주는 족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창세기에 10개의 족보가 나오는 이유다. 이 족보를 히브리어로 ‘톨레도트’라고 하는데 우리 한글 성경에서는 이를 족보, 계보 혹은 내력으로 번역하였다. 그리고 ‘창세기’라는 제목도 이 ‘톨레도트’의 번역이다. 그러니까 ‘창세기’란 족보 책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제사 종류가 많은가? 신약의 복음서가 네 권이라고 해서 네 개의 복음이 있는 건 아니다. 복음을 더 풍성하게 드러내기 위함이듯이 제사 종류가 다섯 가지나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 제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대속의 의미를 한 가지의 제사로는 설명할 수 없어서 다섯 가지나 되는 것이다. 그러나 광야는 과정이지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 신앙생활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출애굽 2세대인 슬로브핫의 딸들처럼 최종 목적지에 대한 소망이 확실해야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 땅에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 이 볼 때는 지혜로운 것이지만 우리 신앙인의 입장에서 볼 때 어리석은 것이다.

정병우 – 통전설교: 구약

 

도서 「배트맨 크리스천」

 

 

평범한 신학생이 되어, 평범하게 학부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훈련소에서 저마다 떠들던 자기 자랑들이 제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과감한 예를 한번 들어 볼까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기독 청년에게 당연하며, 감히 질문조차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겼던 ‘혼전 순결’은 현실 세계에서는 신화와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또, 청소년 시절 주변에 흡연하는 친구가 거의 없었고, 성인이 되면서 바로 신학교에 입학하느라 주변엔 흡연자가 없었는데, 군대에 가보니 저만 빼고 다 흡연자더군요. 군대에서 만난 신학생들 가운데는 저보다 신실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당당하게 흡연하는 신학생을 보고 충격을 받아 밤새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제 학창 시절 친구들은 제 앞에서만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군대에서 만난 세상은 제가 이미 알던 것보다 더 거칠고 험한 곳이었으며, 저는 그야말로 우물 안의 개구리였습니다.

구선우 – 배트맨 크리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