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빼고 건국 무시한 교육과정 개정안… 尹 정부, 재연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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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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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연, 12일 성명 통해 촉구

“편향된 이념의 교과서 집필진 등 배제시키길
고시일 12월 말로 지정한 것 그대로 수용 안 돼
새 협의체 구성해 자유대한민국 역사관 담아야”

한기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한기연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가 “새로운 교과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제목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반대하는 성명을 12일 발표했다.

한기연은 이 성명에서 “‘2022 교육과정 개정안’을 보면 나라의 자유와 건국을 부정하는 이들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핵심인 자유를 빼고, 동성애를 옹호하고, 차별금지라는 말로 구별조차 금지시켜 국민을 혼란하고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건국일인 1948년 8월 15일의 정통성을 무시하고, 3.1운동과 국민, 영토, 주권을 갖추지 못한 임시정부 수립일에 정통성을 부여해 우리나라를 영구히 세계에서 건국일이 없는 유일한 나라가 되게 하고 북한을 정통성 있는 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를 배격한다”고 했다.

이어 “현 교육과정안을 들여다보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본질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공익을 위해 사유재산을 사용하는 것이 의무라고 강조하고, 성교육에서는 쾌락을 우선시하며 이를 정당한 권리로 가르쳐서 문란한 성문화와 무분별한 성폭력 등 사회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 “성소수자, 성전환, 동성애 등 단순한 성적지향을 인권에 결부시켜 정당한 권리라고 가르침으로써 존엄한 인류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으며 뒤 책임은 학부모와 학생의 몫으로 남겨두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여성 인권을 강조하면서 태아의 인권은 무시하고 낙태를 권리로 교육하는 것은 죄이며, 천벌을 받을 일”이라며 “이러한 사회 질서의 해체는 공산주의 이념과 일맥상통하며, 공산주의교육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 등이 지난 9월 5일 정부서울청사 앞 광화문 광장에서 교육과정 시안을 규탄하고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갖던 모습. ©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

한기연은 “편향된 이념으로 무장한 교과서 집필진과 교육과정에 참여한 위원들은 모두 배제시키기 바란다”며 “애국자는 좌파 시각의 역사관에 동의하지 않으며,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역사를 바꾸는 망국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엔 자유민주주의의 건국 이념도 없고, 국가의 미래와 비전도 없다”며 “지금까지 발전시킨 역사를 부정할뿐더러 인간이 정결하고 정직하고 사람답게 사는 가치관을 허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국민의 정신을 가르치는 교육과정 개정안을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2022년 12월 31일로 고시일을 지정한 것을 현 정권에서는 그대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며 “현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에 유념하여 다시 한 번 교육과정을 점검해 주기 바란다. 편향된 집필진 중심의 공청회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한기연은 “윤석열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집필진의 편향성을 제거하고, 새로운 협의체를 구성하여 자유대한민국의 교육과 역사관을 담도록 내용을 선별하고 재연구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과 자유를 지켜내기를 바라는 바”라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자유를 지켜 후대에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시길 한국교회는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과정개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