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고신총회 신임 총회장에 한태일 목사 만장일치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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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김동욱 기자

LA 로뎀장로교회에서 개최된 제38회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 기념촬영 ©미주 기독일보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이하 재미고신) 제38회 총회가 "다음 세대와 함께 자라가자"(벧후3:18)라는 주제로 현지 시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LA 로뎀장로교회(담임 박일룡 목사)에서 개최됐다.

총회장 정지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총무 정인석 목사의 기도에 이어 장로 부총회장 최점균 장로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부총회장 한태일 목사가 "다음 세대와 함께 자라가자"(벧후3: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태일 목사는 설교에서 다음 세대의 영적 성숙과 부흥을 위해 목회자와 교단의 생각이 폭이 넓어질 것을 주문했다. 한 목사는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먼저 영적으로 성숙해져야 한다"며 "코람데오 신앙과 개혁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와 함께 주님의 형상을 닮기까지 자라가자"고 전했다.

설교에 이어 총회장 정지호 목사의 집례로 성찬식을 가졌으며 직전 총회장 이신구 목사의 축도 개회예배를 마쳤다.

2부 회무처리에서는 한태일 목사(가든교회)를 총회장으로 선출하는 것을 비롯해 신구임원단을 교체했다. 부총회장으로는 정인석 목사(하늘꿈교회), 장로부총회장으로는 성기돈 장로(알칸사장로교회), 서기에 양성일 목사, 부서기에 석진철 목사, 회록서기에 곽동호 목사, 부회록서기에 정영락 목사, 회계에 김은재 장로, 부회계에 곽재규 장로를 선임했다.

직전 총회장 정지호 목사(오른쪽)가 신임 총회장 한태일 목사(왼쪽)에게 총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한태일 목사는 고려 교단 소속이었으나 2015년 한국 고신과 고려와의 통합으로 재미고신 교단에 가입하게 됐으며, 고려측 목사로서는 처음으로 재미고신 총회장에 선출됐다.

한태일 목사는 "부족한 사람에게 큰 책무를 맡겨 주셨는데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미고신 내 영어권 교회와 차세대 중고등부·대학부가 부흥하고 개혁주의와 순교자석 신앙을 이어가는데 힘쓰고자 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재미고신총회가 처음 실시한 상임총무 선거에서는 직전 총회장 정지호 목사가 단독으로 입후보했으며, 투표결과 찬성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상임총무와 관련된 논의는 이번 회기 중 더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