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우리만 아닌 지역사회와 이웃 위한 공동체 돼야”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 종교사회학) ©높은뜻우신교회 영상 캡처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 종교사회학)가 지난 28일 높은뜻우신교회에서 피택자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전교인 특강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의 변화와 전망을 제시했다.

정재영 교수는 “코로나 뉴노멀로 교회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는 통계가 있다. 기독청년도 예외가 아니다. 2020년 말 기독청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거의 하루 종일 슬프거나 짜증난다’가 22%,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는 무기력증에 대해 45%가 동의했다. 또 27%는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2020년 자살통계를 보면 전체 자살율이 감소했음에도 10대와 20대의 자살율은 늘어났다. 이것은 코로나 사태에 젊은 사람이 더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정서적 불안정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교회공동체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면 필수적인 경제활동 외에는 종교에 관심을 갖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코로나블루를 해결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두 번째는 청년 및 저소득층 문제다. 기독 청년을 대상으로 성경적 삶의 현실적 가능 여부를 조사한 결과 40%가 ‘성경 말씀을 지키며 살면 성공할 수 없다’에 동의했다. ‘성경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내 주위에는 별로 없다’에는 60% 이상이 동의했다. 이런 통계는 부모의 경제수준이 하층에 속한 청년의 동의율이 더 높았다. 즉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은 더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청년들의 10년 후 신앙 및 교회 생활 지속 의향 ©높은뜻우신교회 영상 캡처

이어 “청년들의 10년 후 신앙 및 교회 생활 지속 의향을 물은 결과 ‘지금과 같이 신앙을 유지하고 교회 잘 나갈 것 같다’가 53%, ‘기독교 신앙은 유지하지만 교회는 잘 안 나갈 것 같다’는 가나안 성도는 40%까지 나왔다. 4%는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교회를 떠난다’는 탈기독교인이 된다고 답했다. 2.6%는 껍데기뿐인 신앙, 문화적 기독교인이 될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청년들의 미래 신앙 및 교회의 모습에 대해 비관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회는 어떤 사람들이 이 위기 상황에서 더 고통스러워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성경에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로 표현되는 사회약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회학자들은 전염병이 사람을 차별한다고 표현하고, 사회적 재난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는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특별히 더 어려운 이웃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청년들이 별로 교회에 나가고 싶어 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교회에서 신앙이 중심이 되어야 하지만, 앞서 통계에서 보듯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은 신앙 문제에서도 힘들어한다. 그런데 현실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 신앙만 잘 성장하라고 할 순 없다. 물론 교회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지만 청년들의 현실에 관심을 갖고 필요에 따라 멘토 역할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어떻게 비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개신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차 대유행기인 2020년에 코로나 사태 관련 한국교회 대응 평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에 59%밖에 동의하지 않았다. 교회 안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또 출석 성도와 가나안 성도의 평가의 차이도 컸다. 가나안 성도는 37%로 굉장히 낮게 평가했다. 이처럼 교회 안에서 보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의 차이가 크다”고 했다.

이어 “기독청년의 66%는 감염 확산을 막기에 교회가 미흡했다고 답했다.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20%밖에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코로나 사태 중 교회 신뢰도의 변화를 보면 '신뢰한다'는 응답은 32%에서 21%로, 올해는 18%로 떨어졌다. 코로나사태 3년동안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 동안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다. 우리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나름 열심히 했는데 교회 밖에서 볼 때는 비관적인 평가가 나왔다”고 했다.

또 “각 종교별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불교는 ‘포용적인’, ‘상생하는’, ‘친근한’, 천주교는 ‘헌신적인’, ‘희생적인’, ‘도덕적인’, ‘진정성 있는’이라고 답했지만, 개신교는 ‘배타적인’, ‘물질적인’, ‘위선적인’, ‘이기적인’, ‘세속적인’이라고 답했다. 불교 사찰은 산속에 있는데도 친숙하다는 이미지와 가깝고 교회는 전국에 7만 개가 넘고 동네마다 있는데도 배타적인 이미지다. 우리가 예수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해 애쓰며 신앙생활을 했는데, 밖에서 볼 땐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결과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숙고하고 어떻게 방향을 바로잡을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주일 성수에 대한 생각의 변화 ©높은뜻우신교회 영상 캡처

이어 코로나 이후 교회 전망에 관해 “첫 번째, 탈교회화 현상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0년 한목협 조사 결과 주일성수에 대한 생각이 변하고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주일 현장예배에 가지 못하자 42%는 ‘주일에 교회 가서 예배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면 23%는 ‘주일에 꼭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지난 6월 통계자료에선 코로나 이전/이후 주일예배 참석(온라인 포함)을 비교했다. 코로나 이전엔 80% 이상이 매주 출석했다가 코로나 이후 70%로 줄었고, 거의 예배드리지 않는다는 비율이 7.7%”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주일예배 참석 예상에 관해 2020년 12월과 2021년 6월을 비교해보면, ‘코로나 이전과 교회에 비슷하게 갈 것 같다’가 약 66%, ‘코로나 이전보다 교회에 더 자주 갈 것 같다’가 15~18%로 합치면 80%는 이전과 같이 더 열심히 갈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13~14%는 ‘이전보다 덜 갈 것 같다’, 4~5%는 ‘모르겠다’고 답해 20% 가까운 성도가 확실히 답하지 않고 있다. 특별히 대형교회에서 이런 대답이 더 많이 나오고 있어서 대형교회가 코로나 이후에 어려워질 수 있겠다는 예측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종식 후 교인 수가 대략 20% 정도 감소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교회 전망이다. 가나안 성도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고, 가나안 성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예배 출석이 비정기적인 분들이 많다. 많은 목사님이 성도들이 붕 떠 있다고 표현한다. 이 분들이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런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할지도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큰 이슈 중 하나가 교회의 다양화와 탈제도화다. 요즘 주일예배는 등록된 교회에서 드리고 평일날 대부분의 신앙은 동네교회에서 하고, 부족하면 온라인 상에서 해소하면서 교회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제도화된 형태에서 신앙생활하는 걸 힘들어하는 가나안 성도나 교회에 대한 새로운 필요를 느끼게 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모이는 교회가 많아지고 있다. 평신도 교회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고, 사이버 교회, 카페나 도서관에서 예배 드리는 교회 등 다양한 교회가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앞으로 교회 직제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생길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은사는 공동체를 위해서 주어진 것이고 또 섬기기 위해서 된 것이다. 직분도 마찬가지다. 특별히 직분은 여러가지 은사 중에서 교회를 세우는데 제도화되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제도화되면서 조금은 다른 형태로 변하기도 했다. 직분은 역할에 따라서 섬기는 일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때로는 위계서열처럼 이해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은 그렇지도 않다. 중요한건 직분은 서열이 아니다. 직분은 은사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통계조사에서 여성을 포함하는 의사결정자 그룹의 범위를 확장시켜야 한다는 내용에 81%가 동의하고 있다. 또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도록 평신도리더(장로 등)의 연령을 낮출 필요가 있다’에 67%가 동의했다. 젊은 사람들이 교회 중요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 교인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기구 설치가 필요하다’에 88%가 동의했다”며 “보다 다양한 교회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교회 의사결정 구조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그렇다면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교회는 어떤 공동체로 존재할 것인지 코로나 이후 교회의 방향을 고민하게 된다. 이전에도 포스트 모더니티, 4차 산업혁명 등 교회를 위협하는 여러가지 변화의 물결들이 몰려왔다. 거기에 코로나 사태가 온 것이다. 여기에 대해 이머징 처치, 미셔널 처치, 최근엔 뉴노멀 교회등 많은 논의가 있다”고 했다.

이어 “‘Christianity VS. Churchianity’라는 말이 있다. ‘Christianity’는 기독교를 말한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의 신앙이 기독교다. Churchianity는 신조어로 교회를 따르는 사람들의 신앙, 교회교라고도 하고 교회주의라고도 표현한다. 건물 중심의 형식적인 교회를 따르는 사람들, 형식화된 틀에 얽매인 신앙을 말한다. 우리가 교회주의를 넘어서 교회당 틀 안에 갇혀서 신앙하는 건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결국 코로나시대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어떤 공동체인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가 똑같이 공동체라는 말은 쓰지만 그 의미는 다를 수 있다. 관건은 교회 공동체성의 회복인데, 첫째, 공동체는 안으로의 공동체가 중요하다. 일단 우리끼리 공동체를 잘 만들어야 한다. 하나 됨, 결속, 연대가 공동체의 기초다. 그런데 우리끼리의 공동체가 되는 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람직한 공동체가 아니다. 그래서 이 공동체는 밖을 지향하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요즘 많이 얘기하는 게 미셔널 처치다. 미셔널도 신조어다. 미션이란 말이 왜곡되어 있다. 미션에는 해외선교만 있는 게 아니다. 모든 교회가 자기가 속한 지역 사회에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하고 모든 성도는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이 미셔널 처치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강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교회도 하나의 미셔널 그룹으로 구성되는 게 의미있다. 교회 안에 다양한 소그룹이 있는데, 소그룹 연합체로서 교회가 든든하게 세워지는 게 중요하다. 여러 통계를 보면 코로나 사태 동안 소그룹이 잘 운영되고 활성화된 교회가 훨씬 타격이 적었다는 통계가 있다. 소그룹이 활성화된 경우 신앙생활을 유지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고, 교회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통계가 있다. 또 소그룹이 잘 되는 교회 목사님들은 코로나 이후 성도들이 증가할 것 같다는 대답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100명, 200명 모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적은 인원이 좀 더 친근하게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는 소그룹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정 교수는 전염병 시대 교회의 역할에 관해 “책 ‘기독교의 발흥’에선 소수 종교였던 기독교가 어떻게 세계적인 종교가 될 수 있었는가를 다룬다. 그 중 하나가 전염병에 대한 대처 문제였다. 당시 소수 종교였던 기독교는 전염병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해하려고 했었고 이웃 사랑의 규범을 가지고 환자들을 극진하게 보살폈다. 이것을 통해 사람들이 실제로 나음을 입고 기독교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리 자신만 바라보고 우리끼리의 공동체만 만드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사회자본에 대해 연구한 하버드 대학의 로버트 퍼트넘 교수는 ‘나홀로 볼링’이란 책에서 미국의 모든 사회 영역에서 사회자본이 쇠퇴하고 있다는 걸 말한다. 그런데 이런 흐름에 역행하는 곳이 교회라는 것이다. 교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서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결단하기에 사회자본이 만들어지기 좋다는 것이다. 거기에 플러스로 주중에 소그룹으로 따로 모여서 더 친숙한 관계에서 깊이 있는 교제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사회자본이 만들어지고 사회 참여를 하기에 굉장히 좋은 것이 교회라고 설명한다. 그런 점에서 교회가 이런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그런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지역 공동체 운동, 마을 공동체 운동이다. 교회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공동체는 더 약화되고 교회 스스로 공동체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공동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면서 이런 마을 단위에서 어떤 잠재력을 키우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역 공동체 운동은 새롭게 등장한건 아니다. 이미 교회에서 오랫동안 사회봉사나 사회복지를 많이 해왔다. 문제는 인정받지 못하는 것인데, 교회의 활동들이 전도의 수단으로 여겨진 측면이 많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세상이 바라볼 땐 의도가 순수하지 않고 전도의 대상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도덕적인 우월감에서 시혜를 베풀듯이 하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봉사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주체가 돼야 한다. 함께 섬기고 함께 봉사하면서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이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독립운동에 교회가 깊이 참여하고 크게 기여했다는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다. 거기엔 신앙심에 바탕을 둔 애국심도 있지만 당시 교회 말고는 일종의 네트워크를 가진 곳이 별로 없었다. 교회가 일종의 시민들의 결사체 특징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시민이 교회라는 통로를 통해서 독립운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전국에 7만 개에 달하는 많은 교회가 있다. 이 교회가 각각의 지역사회에 대해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역할을 감당한다면 수원 세 모녀, 송파 세 모녀 같은 사건을 방지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을 공동체 운동의 참여 원리는 먼저 마을의 필요를 파악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한국교회가 많은 봉사나 복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공급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교회에 모여서 우리끼리 보여주기식 행사로 하면 안 되고 정말 지역 사람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교회 자원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회에서 해줄 수 없는 게 있고, 어떤 것은 또 교회가 해주는 게 적절한지 또 하나님나라 사역과 관계있는지도 판단해야 한다.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교회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한국 교회가 생존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큰 어려움 중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세우신 이유는 우리끼리만의 공동체를 잘 만들라고 하신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도 힘들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돌아보고 선행을 베푸는 게 우리 기독교인이 해야하는 삶의 모습이고, 우리 교회가 보여야 하는 삶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먼저 건실한 공동체를 만드는 게 중요하고 그것이 우리만의 공동체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서 유익한 공동체를 만드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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