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성결혼 허용 법안 통과…亞太 최초·세계 13번째

뉴질랜드 의회는 동성간 결혼을 합법화했다. 국제인권감시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국가다. 아시아 태평양 국가중에서는 처음이다. 

뉴질랜드 의회는 17일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결혼법 개정안을 찬성 77 반대 44로 최종 승인했다.

동성애자인 케빈 헤이그 녹색당 의원은 개정안 통과에 대해 "동성애자들의 삶이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우리 사회가 이만큼 거대해졌다"고 말했다.

방청석에서 투표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결과가 공표되자 즉시 노래를 합창했다. 원주민 마오리 족 언어로 된 뉴질랜드 국가였다. 각 정당 지도자들은 당 노선보다 각자의 양심이 지시하는 대로 투표하라고 의원들을 격려했다.

현재 동성간 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는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캐나다, 남아공, 노르웨이, 스웨덴, 포르투갈, 아이슬랜드, 아르헨티나 및 덴마크이다. 우루과이 의원들도 지난 주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대통령이 서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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