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좋아서하는기념일 3주년 맞아

세이브더칠드런의 기부프로그램 '좋아서하는기념일'이 3주년을 맞이해 일러스트레이터 강한 작가와 결혼기념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기부프로그램 '좋아서하는기념일'이 3주년을 맞이해 일러스트레이터 강한 작가와 결혼기념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9년 선보인 '좋아서하는기념일'은 백일, 첫돌에 아이의 이름으로 생애 첫 기부를 함으로써 기념하거나 취직, 퇴원, 반려동물 입양과 같이 개인에게 의미가 있는 기념일에 기부로 의미를 더하는 유쾌한 기부 문화로 자리잡았다. 2020년에는 아티스트의 생일이나 데뷔 기념일, 앨범 발표일 등 팬클럽 기념일에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기부에 동참하는 '좋아서하는 팬클럽 기념일'이 론칭됐으며, 방탄소년단(이하 BTS), 뉴이스트, 몬스타엑스, 에이핑크, 배우 현빈, 류준열, 황휘, 작가 남궁인, 농구선수 허웅 등의 팬클럽이 기부에 동참해 셀럽의 선한 영향력에 힘을 더했다.

지난 3년 간 4,039건의 좋아서하는기념일 후원이 이뤄졌다. 이중 가장 많이 참여한 기념일은 팬클럽 기념일(1,939건)이며, 나만의 기념일(1,362건), 백일첫돌 기념일(519건), 결혼기념일(219건) 순이다. 팬클럽 기념일을 통해 가장 많이 참여한 후원은 가수 영탁의 팬클럽으로, 2021년 영탁의 데뷔 16주년을 기념해 기부한 48,787,438원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코로나19 아동식사지원에 사용됐다. BTS의 제이홉 팬계정은 2021년과 2022년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홉 고즈 온(Hope goes on)’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학대피해아동 지원과 저소득가정 아동의 교육권 보호를 위한 사업을 지원했다.

좋아서하는기념일에 참여한 후원자들에게는 후원감사증서와 함께 특별한 선물이 전달된다. 이를 위해 많은 아티스트들이 재능 나눔으로 참여해왔다. '베니토끼' 캐릭터로 유명한 구작가는 하루의 감사한 일 3가지를 100일 동안 기록할 수 있는 베니감사패드를, 일러스트레이터 애슝은 백일상, 첫돌상을 위한 가랜더와 토퍼, 사진 액자 등의 디자인을 맡아 후원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 1호 윈도우 페인터로 알려진 아티스트 나난은 종이 꽃다발 형태의 부케와 부토니에를,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드로잉메리는 ‘나를 바꾸는 100일’이라는 컨셉의 달력과 스티커 등의 다짐키트를 작업해 기부 기념일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주었다.

3주년을 맞이한 좋아서하는기념일은 아티스트 강한과 함께 한다. 10만 원 이상의 결혼기념기부를 한 후원자들에게 결혼의 설렘을 따뜻하게 표현한 포스터를 증정한다. 강한 작가는 "보통 기념일이라고 하면 개인들이 행복하게 즐기는 날 정도로만 생각하는데, 좋아서하는기념일을 통해 기념일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도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라며 "나의 작업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매우 뿌듯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아서하는기념일의 결혼기념기부로 참여한 분들이 일상 속에서 그림을 볼 때마다 사랑의 설렘과 행복을 느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기념일 기부에 참여한 후원자들의 사연도 다양하다. 결혼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좋아서하는기념일 기부에 참여한 부부는 “올해는 더욱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기념일이 될 것 같다. 모든 아동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내년 기념일에도 꼭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첫돌 기념일의 후원자는 “결혼 7년차로 시험관 시술 5번 만에 소중한 아이가 품에 왔다. 태어나서도 1년 동안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줘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이 마음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좋아서하는기념일에 아이의 이름으로 후원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아이로 자라기 소망한다”고 했다. 그 밖에도 첫 월급날, 임용 합격일, 취업 백일 째, 부모님의 회복, 반려 강아지의 죽음, 개인 전시회 수익금, 마라톤 5KM 완주 등 개인의 특별한 날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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