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지회장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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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오스트리아 비엔나한인교회에서 열린 지회장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기총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신화석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이하 세기총)가 지난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한인교회(담임 장황영 목사)에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출 17:9)라는 주제로 세기총 지회장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지회장대회에는 콜롬비아, 케냐, 알바니아 등 10개 국에서 지회장 등 14명의 선교사들이 참여했으며 국내 세기총 임원과 회원 등 20여 명, 그리고 현지 사역자를 포함해 40여 명이 참석했다.

13일 첫날 오후 5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사회로 드린 개회예배에선 장황영 목사(세기총 수석상임회장)가 환영사를, 신화석 목사(세기총 대표회장)가 대회사를 전했으며 이재희 목사(세기총 상임회장)의 대표기도와 지구촌선교회 워십선교단(단장 오주윤 목사)의 특별워십에 이어 신화석 목사가 ‘교회의 순기능’(행 1:1~5)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신 목사는 “기독교 2000년 역사에서 교회가 자본주의, 능력주의, 결과 지상주의, 세속의 순기능에 눈을 돌렸을 때, 그것이 교회로 들어와 교회의 순기능으로 위장되어 교회의 비본질인 건물, 성도의 숫자, 재정에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그 결과 교회의 참모습이 훼손되고,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아닌 비난과 경멸의 대상이 되고, 외면의 대상이 되었다”고 지적하고 “세기총의 모든 구성원이 이해와 지식보다는 감동과 회개, 결단과 실천을 통해 교회의 순기능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 세계 복음화를 선도해 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지회장대회에선 5번의 특강을 통해 그동안의 선교 방향을 되돌아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선교 전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 저녁에는 장황영 목사(세기총 수석상임회장)가 ‘성령사역을 통한 목회와 선교’에 대해 첫 번째 강의를 했으며 둘째 날 오전에는 신화석 목사(세기총 대표회장)가 ‘21세기 선교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김기태 목사(세기총 공동회장)가 ‘건강 세미나’를 주제로, 김관중 목사(세기총 후원이사)가 ‘대한민국의 노후대비 전략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이어갔으며 김호동 선교사(유럽한인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가 ‘선교사역 개발’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특강을 전했다.

지회장들이 인사하고 있다. ©세기총
이번 지회장대회에서는 8번에 걸쳐서 선교보고 및 기도회가 진행됐다.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와 유기총 사무총장 김호동 선교사가 번갈아 사회를 맡은 가운데 이용범 선교사(세기총 알바니아 지회장), 박용관 선교사(세기총 프랑스 지회장), 신기재 선교사(세기총 헝가리 지회장), 강태기 선교사(세기총 불가리아 지회장), 김선훈 선교사(세기총 콜롬비아 지회장), 최규환 선교사(세기총 벨기에 지회장), 조규보 선교사(세기총 케냐 지회장), 윤상수 선교사(세기총 우크라이나 지회장)가 각각 선교보고를 했다.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은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상임회장 이재희 목사의 간증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어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드린 폐회예배에선 신화석 목사(세기총 대표회장)의 폐회사, 김기태 목사(세기총 공동회장)의 대표기도, 김관중 목사(세기총 후원이사)의 성경봉독, 지구촌선교회 워십선교단(단장 오주윤 목사)의 특별찬양에 이어 장황영 목사(세기총 수석상임회장)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행 1:6~8)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장황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영혼 구원을 위하여,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래서 지상 명령과 함께 약속하신 것이 성령의 충만함이었다”고 말하고 “더 많은 선교사들이 성령의 역사를 간절히 사모하며 능력을 입고 선교지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폐회예배에서 세기총 임원들과 지회장들은 특별헌금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회복, 그리고 복음화를 위해 써달라며 우크라이나 지회장 윤상수 선교사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폴란드에 거주하고 있는 윤상수 선교사는 우크라이나 국경지대를 통한 우크라이나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