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퀴어축제 측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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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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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준비위, 8일 실행위 및 운영위 개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용희 교수·사무총장 홍호수 목사, 이하 준비위)가 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기독교연대회의실에서 제1차 실행위원회 및 제2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준비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기자회견을 총 3번 개최하기로 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측이 현재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퀴어축제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공지한 만큼 이를 막기 위해 여론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신 준비위 간사가 이날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특히 퀴어축제 측은 7월 16일 서울광장을 사용하겠다고 서울시에 신고했지만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로부터 아직 승인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SNS 등을 중심으로 ‘서울광장 사용신고를 즉각 수리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또 7일에는 미국 대사관이 LGBT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게양하기도 했다.

국민대회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는 “동성애 퀴어축제 측에서 민원을 넣으면서 압박을 가하고 있는 만큼 서울광장 사용을 막기 위해 기자회견 준비 등을 통해 광장 사용 불허 여론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했다. 참석자들도 여기에 동의했다.

국민대회 대변인 주요셉 목사는 “우리도 기자회견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국민 여론이 동성애 퀴어축제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동성애를 반대하는 국민 여론을 적극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날 준비위 측은 국민대회장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공동회장인 김기남 목사·고명진 목사, 새로남교회 담임 오정호 목사, 수원명성교회 담임 류만석 목사 등 한국교회 지도자 총 5명을 추천했으며, 거론된 인사 순서대로 국민대회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 “이번 동성애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국민대회에 한국기독교 공식기관의 장이 참석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대표성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다른 목회자는 “한국기독교 공식기관이 국민대회에 참석하는 것과 아닌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하자”고 했다.

국민대회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이번 국민대회는 차별금지법 반대와 맞물려 있는 만큼, 이번 국민대회에 한국교회 전체가 동참하길 희망한다”며 “국민대회에 포함된 기도회 순서에도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모시는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하자”고 했다.

아울러 이번 국민대회의 마지막 3부 순서에는 청년, 가족 등 동성애를 반대하는 국민들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해 진행하기로 했다.

건강한사회를위한연대 한효관 대표는 “이번 국민대회의 부스도 가족 전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자”며 “지난 국민대회에선 놀이·먹거리 부스 중심으로 꾸려졌던 게 좋았다”고 했다.

앞서 인사말 순서에서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이억주 목사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또 다시 동성애 퀴어축제라는 음란마귀와 싸움을 해야 한다. 이는 영적 싸움”이라며 “주님이 함께하시면 반드시 승리할 것을 확신하며 행사를 준비하자. 왜냐면 하나님과 국민 다수는 동성애퀴어축제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대회 운영위원인 길원평 교수는 “원숭이두창 확산세도 있으니 서울시 열린광장위원회가 올해 동성애퀴어축제 측의 서울광장 사용 신청을 수리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서울광장은 서울시의 상징과도 같기에 이런 음란한 행사를 시민들이 보지 않을 권리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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