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충동 느꼈던 이란 무슬림 女 “꿈에서 예수님 만나 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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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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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오픈도어

이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미국으로 이주한 여성이 꿈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기독교로 개종한 사연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니크타(Nikta)와 그녀의 언니는 ‘엄격한’ 이슬람 가정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반항적 성향’을 갖게 됐다.

니크타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사랑을 항상 느끼지는 않았다”며 “부모님은 열심히 일하셨지만 자주 다투셨다. 가족들은 자유 국가에서 더 나은 교육을 받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이사했고, 난 7세에 처음으로 담배를 피우고 8학년 때 언니와 함께 술을 마셨다”고 했다.

그녀는 언니의 친구 중 한 명과 있었던 충격적인 경험 때문에 십대 때 항상 술을 마셨다.

대학 시절에는 자살 충동과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엄청난 사회적 불안으로 대학 진학이 어려워졌다. 엄마는 언니와 함께 이란으로 가면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녀는 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 여행을 통해 예수님의 환상을 보게 되었고, 궁극적으로 이슬람 신앙을 버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새로운 신앙을 받아들이게 됐다. 이는 그녀에게 값비싼 결정이었다.

그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그녀를 이란으로 보냈고, 그녀는 도착하자마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그러나 지금은 그 여행이 정말로 그녀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임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밤, 그녀가 이모의 침실에 누워 있는데 예수님의 환상을 보게 됐다. 그분은 길고 검은 머리에 파란 옷을 입고,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 오래된 목조 교회 안에 서 계셨다.

그녀는 “그분은 저를 보시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이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수 없었지만,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이후 구글에서 예수님의 사진을 검색했고, 놀랍게도 그녀가 발견한 이미지는 환상에서 본 것과 동일했다.

그녀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난 즉시 ‘예수를 보았기 때문에 기독교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 기독교란 무엇인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독교인 남자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고, 그는 그녀가 캘리포니아로 돌아왔을 때, 예수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교회에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했다.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니크타는 남자 친구와 함께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녀는 기도하면 할수록 주님께서 더 많이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침례를 받은 후 모든 것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마음속을 보시는 하나님이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채워 주셨는지 떠올렸다.

그녀는 “그것은 하나님이 내가 영을 볼 수 있는 새로운 삶으로 날 데려가셨다는 신호라고 믿었다”고 했다.

기독교로 개종한 후 그녀는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란 정부는 소수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부모는 우편으로 그녀의 세례증명서를 받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넌 내가 키운 딸이 아니며, 개종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고, 결국 그녀는 집을 나오게 됐다.

그러나 그녀는 한 남성이 딸이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이웃에게 참수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을 느꼈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며 그녀를 밀치고 머리를 밟았다고 한다.

집에서 뛰쳐나온 그녀는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과 함께 이사했다. 두 사람은 몇 년 후 결혼식을 올렸고, 지금은 자녀를 두었다. 이후 그녀는 결국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했고, 가족들은 심지어 그녀의 결혼식에도 와 주었다.

처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공개적으로만 만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인적으로도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편안해졌다고. 그녀의 부모는 여전히 그녀의 개종과 배우자 선택을 지지하지 않지만, 그녀와 그녀의 남편의 삶의 열매를 받아들인다고 믿고 있다.

그녀는 “아버지가 기독교 신앙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나를 막으려 하진 않으신다. 아버지의 마음이 훨씬 부드러워졌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