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모든 것 위에 계시고

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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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부르심에 성실히 응답하게 하옵소서. 자기 받은 소명에 합당하게 처신하게 하고 봉사함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자신이 역할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를 성찰하여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게 하옵소서. 그런데 서로를 위해서 봉사하고 덕을 세우기 위해서 사심 없이 일하기에 인격과 품성이 크게 부족합니다.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깍듯이 대하게 하옵소서. 오래 참음으로써 서로 용납하게 하옵소서. “성령이 여러분을 평화의 띠로 묶어서, 하나가 되게 해 주신 것을 힘써 지키십시오.”(엡4:3) 서로 다른 우리를 묶어서 하나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것을 통하여 계시고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하나님이십니다. 모두 위에 초월하시면서 모든 것을 통해 자기를 나타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보이는 현실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오시어 우리와 똑같이 육신으로 사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육신입니다. 우리와 같이 세상에서 사시다가 십자가에 달리시고 묻히셨지만 부활하시어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현대인은 충만보다는 결핍을 현실로 느낍니다. 불만도 많고 하나가 되지 못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를 통해서 모든 지체가 서로 연결됩니다. 성숙한 공동체로 자랍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게 하옵소서. “사망을 이긴 주 교회의 머리라 죄 사함 받은 우리도 주 함께 살리라.” 연결되고 결합한 지체가 맡은 분량대로 활동하고 사랑 안에서 몸이 자라나며 세워지게 하옵소서. 모두의 영혼이 충만하여 서로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거룩한 연대감으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다른 역할을 감당하고 있으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서 성숙한 공동체로 자라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갖게 하옵소서.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 사람으로 올바르고 거룩한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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