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예수님의 천국 초대장」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믿는가가 아니라 정답을 찾는 것입니다. 시험 문제를 풀 때도, 1번이 정답인데 2번이 정답일 거라고 굳게 믿는다 해서 그게 답이 되지는 않지요. 좋고 싫고가 아니라 정답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내세가 있어서 진짜 천국이나 지옥에 가야 한다면 우리는 어떤 일보다 심사숙고해서 내가 누구를 믿고 따라야 천국에 갈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칼자루는 내가 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맘에 안 들어도 바로 그 존재를 붙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안다’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뜻입니다. 제가 미국 대통령이 누군지 자세히 알고 있어도 미국 대통령은 저를 전혀 모르겠지요. 그것은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알고 알아보는 것, 단순한 인적사항이 아니라 깊이 아는 것, 그것이 참된 만남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이것을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부부가 잠자리에서 하나가 되는 것도 점잖게 ‘안다’라고 표현합니다.

김재욱 – 예수님의 천국 초대장

도서 「만남을 통해 복 주시는 하나님」

나름대로 행복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내용이 다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행복은 만남에서 온다고 믿는다. 물론 그 만남의 방식과 내용도 천차만별이겠지만, 나는 만남의 범주를 몇 가지로 정의하고자 한다. 첫째, 만남은 부모와의 만남이다. 그리고 부모와의 만남은 ‘비선택적 만남’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선택이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 시기가 차면 우리는 배우자를 선택한다. 배우자와의 만남은 ‘선택적 만남’이다. 셋째, ‘필로스(phillos)적인 만남’이다. 이는 친구나 동료와의 만남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동료나 친구를 잘 선택하는 일, 선택한 친구들과 든든하고 신실한 우정의 관계를 맺는 일은 너무나 소중할 뿐 아니라 보람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밑천이 된다. 넷째, ‘실존적인 만남혹은 궁극적 만남’이다. 이 만남은 하나님과의 만남 혹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이다. 이 궁극적인 만남을 갖게 되면 우리는 행복한 존재일 수 있다. ‘Qui a jesus a taut’, 예수 그리스도를 가진 자는 모든 것을 가진 자이기 때문이다. 행복은 만남에서 온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은 만남을 통해 복 주신다.

이기승 – 만남을 통해 복 주시는 하나님

도서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압니다」

한국교회의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는 전체 교회 중 영세한 소형교회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과반이 넘는다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데, 이는 한국교회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기독교가 가파르게 성장할 때는 이 영세한 교회들에도 ‘언젠가는 저렇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가시적이고 타당한 몽상이 존재했고, 개신교는 그런 몽상을 신과 신앙의 이름으로 축복했다. 따라서 영세한 교회들이 절반을 넘어가는 구조적 문제는 사회적으로나 교단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교회 전체의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하며 작고 영세한 교회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사라져 버리자, 계속해서 늘어나는 작고 영세한 교회들은 교단 입장에서는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가 되었다. 이런 교회들을 특별히 관리하기 위해서 교단별로 유사한 기준을 설정해 놓았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교회들을 ‘미자립교회’라고 부른다.

김재완 –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