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생명을 얻는 길을 가게 하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삶을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으로 가득 채워주옵소서. 저의 내면이 힘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시1:3) 저의 길이 주님께서 인정하는 길이 되도록 인도하옵소서. 악인의 길은 망할 것입니다. 생명을 얻는 길, 참된 행복에 이르는 길을 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인정하시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이 실생활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셨습니다. 생명을 잃게 하는 죄와 죽음에서 해방하셨습니다.

저로 악인의 꾀도 따르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도 않지만 절대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게 하옵소서. 오만한 자의 잘못은 자기를 심판자의 자리로 높이는 것입니다. 오만한 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인식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죄악의 본질을 교만이라고 합니다. 자기를 사랑이고, 자기를 집중하며 다른 사람을 조롱하고 무시하고 혐오합니다. 모욕하지 말게 하옵소서. 비웃는 사람이 그들보다 더 큰 잘못을 범하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남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교만한 삶의 태도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내려야 할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자비를 받고 은혜를 입어 주시는 도움을 받게 하옵소서. 이제 하나님과의 평화를, 생명과의 평화를 얻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구세주 나 항상 섬기네. 온 세상 조롱해도 주 정녕 사셨네.” 이미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로 의롭다 인정받았습니다. 믿음을 주옵소서. 많은 일에 신경을 쓸 만큼 인생이 길지도 않습니다. 행복해도 한순간이고, 불행해도 한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인의 길을 갑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기다립니다. 바로 그 길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찾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인정하셨음을 믿습니다. 그 믿음의 길로 굳건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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