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구약이 말하는 나그네에 대한 환대와 포용은 그저 예의나 덕목이 아니다. 명령이었고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공동체의 행위였다는 것에서 나그네는 구약시대에서부터 사회적 약자였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 사는 이주민 근로자들에게 한국인 친구가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론 성격이나 환경으로 인해 각자에게 여러 사정이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이주민 근로자들이 이 땅에 거주하며 한국인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는 것이 한국 사회의 상황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동안 자신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주고 인사를 해준 나에게 고마웠다는 그 말은, 우리가 낯선 땅인 한국에 거주하는 많은 외국인에게 먼저 말 걸어주고 인사를 한번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이고 힘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이 돌아가는 곳에 교회가 있을지, 돌아가서 예배를 어떻게 드릴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교회이고 그들의 삶이 예배가 된다면 하나님은 그것으로 만족하신다.

권주은 –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도서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기」

예배는 하나님의 거룩함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다. 다시 말하지만, 거룩에 대한 계시가 없으면 예배도 있을 수 없다. 우리는 훌륭한 찬양을 드릴 수 있다.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릴 수 있다. 그러나 그분을 예배할 수는 없다.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알게 될 때 보이는 가장 합당한 반응이기 때문이다. 찬양과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그분께 우리의 시선을 맞추게 된다. 이것이 예배의 본질이다. 왜냐하면 예배의 가장 큰 적은 자기중심주의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과 우리의 문제들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다. 예배의 두 번째 결과는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는 것이다.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우리는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이를 수 없는 안식에 들어가게 된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줄 아는 사람만이 참된 하나님의 안식을 누릴 수 있다. 예배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이며, 그분과 직접 연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활동은 인간의 육이나 혼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오직 인간의 영만이 예배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하나님과의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관계이며,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한 활동이다. 이것이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데릭 프린스(저자), 황의정(옮긴이) -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기

도서 「워십바이블」

참된 예배로 향한 최우선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누구를 위한 예배인가?’입니다. 이 짧고 단순한 물음은 뜻밖에 도전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이신 하나님만을 위한 예배라고 하지만 이보다 우리를 위한 감동과 위로가 있는 예배가 되어주길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내면적으로 굳어져 있는 현상입니다. 비록 하나님을 위해 온갖 수고를 쏟았다는 마음이 들 정도의 예배임에도 정작 그 과정에서 우리의 내적 상태에 따라 헛된 예배일 수 있습니다. 또 어떤 형상에 경배하는 원시적인 우상숭배는 상상이 안 될 일이지만, 오히려 교묘한 우상숭배의 거짓된 예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아닌 우리를 위한 예배로 만들 때 발생하는 실제적인 문제입니다.

김대권 – 워십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