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80% “온라인 예배 급증에도 여전히 교회 건물 필요”

©Unsplash/Chuttersnap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예배가 급증했지만 교회 건물에 대한 교인들의 애정은 여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자선단체인 영국교회신탁(National Churches Trust, NCT)의 조사에서, 영국인의 80%가 온라인 예배로 인해 교회 건물의 필요성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데 동의했다. 이 연구는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스 및 북아일랜드 전역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 응답자는 “교회 건물에서 드리는 현장 예배에 참석하기 어려운 이들로 인해 온라인 예배 참석자들이 증가했지만, 사람들이 지역 교회에서 드리는 현장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기뻐하는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회 건물에 대해 응답자의 92%는 여전히 예배를 드리는 것이 주목적인 곳이라고, 72%는 지역사회의 중심이라고 여겼다.

이 연구에 참여한 1천250명 중 71%는 “교회는 국가 유산의 핵심 부분”이라는 데 동의했다.

NCT 부대표 마이클 페일린 경은 “영국에는 3만 9천 개가 넘는 교회 건물이 있다. 코로나19 제한 조치로 헌금과 예배자들이 감소하면서 많은 교회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면서도 “교회는 영국의 역사와 유산에 있어서 핵심적이고 많은 사랑을 받는 일부로 남아 있으며, 이를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해 둘 수 없다”고 했다.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교회 건물은 부담(10%)이 아닌 자산(89%)이라고 했으나, 재정 조달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타냈다.

CT에 따르면, 현재 영국사적위원회(Historic Englanad) ‘위험 유산 등록부’에는 900개가 넘는 교회가 있고, 영국성공회에서는 향후 5년 동안 16,000개 교회에 10억 파운드(약 1조 6,062억 원)의 수리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노후화된 교회 건물의 유지 보수에 누가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79%는 1차적 책임은 유산 단체 및 지역교회 교인들에게 있다고 했다. 또 73%는 자선 신탁과 재단이 재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응답자의 절반이 교단과 연계해야 한다고, 54%는 중앙 정부나 양도된 행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