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팬데믹 시대의 소그룹 목회」

팬데믹의 시대를 지나며 더욱 빠르게 변하는 소그룹 프로그램에 함몰되지 않기 위해서는 소그룹 목회의 세 가지 핵심 원리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여 소그룹 목회의 다양한 방법론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지만 팬데믹 시대에도 소그룹 목회의 핵심 원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팬데믹의 시대를 지나며 한국 교회는 더욱 깊은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결과로 목양 소그룹은 분가를 멈추었다. 교회에 새가족이 늘어나면 목양 소그룹은 자연스럽게 활성화되지만 교회가 침체기를 맞이하면 목양 소그룹은 어떠한 방법을 동원하여도 침체기를 벗어나기 어렵다. 목양 소그룹은 뒷문이지 앞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도 훈련을 위해서는 강의만으로 부족하고 전도 소그룹에서 시범을 직접 보며 실습의 기회를 가져야 하듯, 목양 소그룹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소그룹의 역동성을 직접 체험해 보아야 한다.

이한진 – 팬데믹 시대의 소그룹 목회

도서 「나에게 생생한 복음」

베데스다의 기적의 복음은 날마다 초조하고 맥 빠지는 복음일 수밖에 없습니다. 분명 기적 같은 능력이 일어나긴 하는데, 언제 일어날지 모르니 모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거기를 떠나지도 못합니다. 또 먼저 못에 들어가는 사람만 낫는다고 하니 확신도 없이 경쟁심과 요행만을 바라며 기다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7:37-39),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사는 성도에게, 세상에 살지만 하늘에 속한 천국 시민에게는 예수님의 복음이야말로 날마다 생생한 복음입니다. 그들에게는 가끔씩 요행히 몇몇 사람에게만 해당되고, 쓸쓸히 쳐다만 보아야 하는 그런 복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믿고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날마다 생생한 복음이 있을 뿐입니다.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김용의 – 나에게 생생한 복음

도서 「영산의 기슭에서」

오늘, 스승 조용기 목사님과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조용기 목사님께서는 해외 선교를 수없이 다니셨는데도 다녀오신 지역에 대해 잘 모르셨습니다. 그 이유는 관광을 다니지 않으시고 오직 집회와 선교 사역만 집중하셨기 때문입니다. 호텔에 머물러 계시면서 도착한 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기도만 하셨기 때문입니다. 조용기 목사님께는 설교 전에 기도로 준비하는 시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십만, 수백만이 운집한 집회마다 성령님께서 함께하셔서 기사와 이적을 나타내주셨다고 나는 믿습니다. 성실과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어학 공부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성회 후 호텔에서 목사님의 짐을 빼고 방을 점검할 때마다 테이블에 단어 연습한 연습지들이 쌓여있는 모습을 본 것입니다. 그 종이에는 영어가 아닌 불어와 독일어 단어가 가득히 적혀 있었습니다. 말씀만이 아니라 성실을 실제로 실천하시는 모습이 매우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영목회 – 영산의 기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