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송들, 불공정의 사슬에 묶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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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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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이억주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제공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국내 방송사들의 공정 보도를 촉구하는 논평을 21일 발표했다.

언론회는 “제20대 대선이 끝났다. 우리나라 방송들은 대선 과정을 어떻게 보도했을까?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대표 최철호, 이하 감시단)이 지난 16일 ‘제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방송 100일간의 기록’를 발표했는데, 이에 의하면 우리나라 방송들은 불공정의 사슬에 묶인 듯하다”고 했다.

이후 해당 기록에 나타난 각 방송사들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열거한 이들은 “‘공정’을 생명으로 여기는 방송들이 생명력을 잃은 것이다. 가치를 잃어버린 방송의 갈 길이 멀다”며 “국민들의 생각을 외면하고 특정 정권에 빌붙어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이용하여 권력에 편승하는 것은 범죄 행위와 같다”고 했다.

언론회는 “방송들도 이제는 권력에 아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 국민들의 생각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카르텔에 의하여 왜곡과 선동과 불공정을 일삼는다면, 그것은 스스로 자멸의 길로 가는 것”이라며 “이미 우리나라의 공영방송은 맛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그만큼 국민들도 불공정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이 해서는 안 되는 것, 방송인이 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 공정을 볼모로 잡아 자신들의 권력을 거머쥐거나 지속하려는 것”이라며 “공영방송들이 역주행하는 것을 즐기다가는 언젠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