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우크라 국경 난민캠프에서 난민들을 돕는 사역을 합니다

선교
 ©Channel 4 News

샬롬.
스페인에서 사역하는 소용원 목사입니다.

스페인에 며칠 동안 흙먼지로 뒤덮인 하늘아래 땅에도 흙먼지가 뒤덮이더니, 이제 하늘에 있던 흙먼지가 비와 함께 내려오네요.

제가 이번에 3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폴란드를 통하여 우크라이나 국경에 난민캠프에 가서 난민들을 돕는 사역을 하려고 갑니다.

뉴스를 통하여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0일 정도 지났지만 전쟁은 그칠 기미가 없고 수많은 난민과 고아들이 생겨났습니다.

남자들은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전쟁에 총을 들고 참여하고 있고, 여자와 아이들은 목숨을 걸고 탈출하여 폴란드를 비롯한 여러 나라 국경으로 피난을 왔는데, 난민들을 도와줄 손길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우크라이나를 탈출하여 지친 사람들을 난민캠프로 데려다 줄 사람도 차량도 많이 부족합니다. 국제 구호단체에서 난민들을 도우러 와 있는데, 도움이 손길이 너무나 부족하다고 자원봉사자를 기다리는데 제가 지원하였습니다.

난민캠프에서 음식을 나눠줄 사람들도 손길들도 많이 부족합니다. 구호품을 정리할 일손도 부족합니다.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버려진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을 도와줄 손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라도 가려고 합니다.

가지고 갈 수 있는 것도 많지 않고, 도와줄 상황도 쉽지 않지만, 일단 몸만 가서 제 한 손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운전이라도 해서 전쟁의 나라에서 탈출한 난민을 돕고자, 제 한 몸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그 곳에 가려고 합니다.

그 곳에서 지내는 비용들은 모두 자비량입니다. 비행기, 시체송환이 보장되는 의료보험, 차량, 숙소 등 필요한 비용이 제법 많이 듭니다.

그래도 가야 합니다.

예수님이라면 가셨을 것이기 때문에, 그 예수님이 그렇게 제게 찾아오셔서 절 구원해 주셨기 때문에 갑니다.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필요한 것도 너무 많습니다. 많이 도와 주시고, 다음에는 함께 갔으면 합니다.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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