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우크라이나 위기 속 아동 보호 및 지원 촉구 성명

루마니아 월드비전 직원들이 국경을 넘어 온 우크라이나 아동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3일, 아동 중심 국제구호기관으로서 지난달 25일 1차 성명서 발표에 이어 아동 보호 및 지원을 촉구하는 2차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한 인도주의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특히 13명의 아동을 포함한 142명의 민간인이 사망, 아동 26명을 포함한 민간인 408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난민의 수도 날로 늘어 하루 평균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이처럼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동과 주민들 특히 아동 약 750만 명이 심각한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분쟁을 피해 강제 이주하게 된 아동들이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월드비전은 성명서를 내고 모든 주체가 평화를 추구하고 아동 보호를 우선으로 인도적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아동 중심 NGO인 월드비전은 이번 우크라이나 분쟁이 아동과 가정에 끼칠 심각한 심리적 영향이 가장 우려된다”며 “월드비전은 계속해서 이러한 상황들을 모니터링하고 아동 보호를 우선시하며 인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월드비전은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아동과 주민들을 돕기 위해 20만 달러 규모(한화 약 2억 2800백만원)의 긴급구호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월드비전은 우크라이나에서 루마니아로 넘어온 아동과 주민들을 위한 대응을 확대하고 있으며, 식수와 같은 기본적인 구호물자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인형을 제공하는 등 심리적 응급처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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