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인간은 천사도 아니지만 짐승도 아닙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천사처럼 살려고 하면서 짐승처럼 살고 있습니다. 높은 이상을 내세우면서도 짐승처럼 사는 모순적인 존재입니다. 구원해 주옵소서. 악한 본성을 평생 숨기고 겉만 꾸미고 살아갑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육신의 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거듭난 척하며 삽니다. 주 안에서만 거듭나게 하옵소서. 회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요한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을 때 사람들은 사방에서 모두 나와 회개하고 죄를 회개하며 세례를 받았습니다. 사람들 마음속 죄악으로 인한 답답함이 얼마나 심했을까 싶습니다. 회개의 증거를 보이게 하옵소서.

우리는 겉보기에 멋있고 별문제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 내면을 보면 그렇지 못합니다. 죄의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워합니다. 회개하지 아니한 죄악의 중압감으로 고통 속에 살아갑니다. 요한의 회개하라는 경고의 외침을 듣게 하옵소서.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한 바리새인들에게 요한은 독사의 자식이라고 책망했습니다. 독사의 후손으로 사탄입니다. 우리에게도 독이 있습니다. 생각의 독, 판단의 독, 언어의 독, 마음에 품고 있는 온갖 독이 있습니다. 진정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죄 씻음 받기를 원하네.” 위기의식을 가지고 힘써 회개하게 하옵소서.

영과 육의 고침을 받으려 주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회개운동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진정 회개의 열매가 맺혀야 내가 살고, 내 가정이 살고, 내 민족이 살 것입니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는 요한의 경고를 듣고 오늘 이 시대에 회개운동이 일어나 회개에 맞는 열매 맺기를 소망합니다. “그는 손에 키를 들고 있으니,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여,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마3:12) 우리 속에 모든 죄의 독을 철저히 회개하고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저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옵소서. 주님의 길을 준비하고, 주님의 길을 곧게 만들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5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 다시보기〉, 〈기독교학의 과제와 전망〉(공저)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