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장애인 유튜버 이원준·안승준 씨 홍보대사로 위촉

이원준·안승준 씨가 17일 밀알복지재단 징애인권익옹호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이하 재단)은 척수장애인 이원준(43)씨와 시각장애인 안승준(41)씨를 장애인권익옹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은 “이 씨와 안 씨는 밀알복지재단 유튜브 채널 알TV의 장애인 토크쇼 ‘썰준’ 코너를 통해 활약 중인 유튜버”라며 “이들은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장애인의 일상을 재미있고 친근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 등 다양한 장애유형의 출연자들과 소통하며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지마비 장애인의 패러글라이딩 도전’, ‘시각장애인·척수장애인의 우중 캠핑’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장애인의 삶을 전하는 이 씨와 안 씨의 활약에 ‘썰준’이 소속된 ‘알TV’는 채널 개설 1년 만에 구독자 1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앞으로도 이원준·안승준 씨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어내며 장애인식 개선 활동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에 참석한 이원준 씨는 “썰준을 보면 저희의 장애를 농담거리로 삼는 대화들이 많은데, 이것이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되기를 꿈꾼다”며 “장애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고, 나아가 농담도 할 수 있는 것이 장애인을 진정으로 가깝게 여기는 사회라는 뜻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안승준 씨는 “다른 장애인보다 발언의 기회가 많은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며 “제 뒤에 오는 장애인들은 적어도 저보다는 덜 불편한 세상에 살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자 꿈이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많은 미디어에서 장애인은 열악하고 불우한 환경에 머무르거나, 혹은 어려움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이야기만을 다뤄왔다”며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은 장애인의 일상을 전하며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이원준·안승준씨를 위촉하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한편 밀알복지재단 알TV 채널은 장애인 당사자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전하는 장애인 토크쇼 <썰준> 등 기존과는 다른 나눔 콘텐츠로 재미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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