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후에도 계속될 사상 갈등… 전향 위한 범정부 차원 노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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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왜 위험한가?(11) -구국제자훈련원 저
 ©도서출판 대추나무

지금 대한민국은 체제전쟁 중이다. 자유민주주의체제가 유지되느냐 아니면 사회주의체제로 바뀌느냐? 이 체제줄다리기에서 지면 1948년 수립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눈앞에 나타날 체제는 아마도 북한식 사회주의체제가 될 공산이 크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권 주도세력이 김일성주의의 주사파와 같은 노선을 추구하는 듯 하고, 대한민국의 적화를 노리는 북한과의 연방제 통일을 지향하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1990년 전후 소련 등 동구공산권이 무너진 후 공산주의 사상이 사라진 것으로 오해했다. 그래서 공산주의를 비판하거나 반공을 이야기하면 마치 철 지난 이데올로기를 거론하는 색깔론자, 메카시스트, 극우 등으로 매도했다.

6·25전쟁에서 공산주의를 체험한 분들은 80대들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공산주의를 모른다. 공산주의의 위험성을 가르치지 않은 지가 이미 30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 사상의 독성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상가들도 거의 없다.

많은 어른들이 묻는다. "젊은 자녀, 손자·손녀들, 후배들에게 공산주의가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할 좋은 방법이 없어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만약 국민들의 다수가 이 책을 읽고 깨닫는다면 단기간에 체제위기를 벗어날 수도 있다. 공산주의의 독성과 잔혹성을 알고 나면, 공산주의, 사회주의팀에서 줄을 당기는 사람들이 사라질 테니까.

16. 왜 전향이 어려운가?

일반인들은 전향을 제대로 했느냐 안 했느냐를 두고 논쟁을 하기도 한다. 완전한 전향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 전향을 제대로 하려면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덮어두고 살거나 대충 바꾸며 살아간다. 자신의 사상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자신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마치 깜깜한 밤 깊은 바다 속에서 그물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자기가 어디에 갇혀 있는지, 잘못된 것을 설사 알아도 어떻게 해야 탈출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탈출하려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욱 옥죄고 고통스럽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그대로 사는 것이다.

그뿐 아니다. 전향을 하면 그간 쌓아놓은 인간관계가 다 깨어지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인간관계, 경제관계 등 문제로 그러한 용기를 내기 힘든 것이다.

17. 공산주의 사상은 자손들에게까지 대물림한다

공산주의사상은 자녀, 손자 손녀들에게 대물림하고 주변인들에게까지 전염된다. 김질락은 김종태, 신영복 등과 함께 통일혁명당에 가담했다가 1968년 적발되어 사형당했던 사람이다. 그는 집을 떠난 아버지를 대신하여 삼촌인 김종태 아래서 자랐는데, 이때 삼촌 김종태로부터 공산주의 사상을 주입받았다고 옥중수기에서 고백했다. 또한 1980년대 중반 주사파의 대부 김영환도 "유신체제와 5공체제에 강한 비판을 의식을 가지고 있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좌익학생운동에 가담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공산주의는 맹독성이 있어 자신을 파괴하고, 나아가 자손들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가족은 물론 대한민국, 나아가 인류문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18. 전향의 기준과 전향의 효과적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어떤 인사가 전향을 제대로 했는지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①과거 자기가 했던 좌익활동에 대한 고백(나는 이러한 활동을 했다) ②자기가 가졌던 사상과 활동에 대한 비판(나의 사상과 활동은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떠났다) ③자신과 함께 했던 인적네트워크를 밝힘(나는 이러이러한 사람들과 활동을 했다) 등이다.

이러한 3가지가 충족되지 않으면 불완전한 전향이라고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거짓전향일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좌익사상에서 제대로 전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①좌익사상에서 벗어나야한다는 필요성 인식과 굳은 각오 ②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어록 등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새로운 공부 ③자유민주주의 사상서적 공부 ④좌익사상에 대한 비판 강의 및 교재 학습 ⑥트라우마전문가, 정신과의사와 함께 사상가, 역사학자, 정치학자, 경제학자 등 자유민주주의체제 전문가 등의 종합적인 지원 ⑦좌익활동 인맥 청산, 새로운 인맥 형성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학습과 지원 없이 개인이 혼자서 사상문제를 풀려고 하면 실패하기 쉽다. 깜깜한 그물에 갇혀 있는 사람이 그물에서 빠져나오려 발버둥 치면 칠수록 점점 더 꼬이기 십상이다. 대한민국의 진실된 역사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모른 채 자신이 알고 있는 좌익적 역사와 용어와 논리로서 자신의 좌익적 사상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삶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신대륙에서 새로운 집을 짓고 삶의 터전을 쌓아야 한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공산주의 혁명운동가에서 전향한 사람이다. 그는 "생각은 외과나 내과 어떤 것보다도 오래가고 굉장히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잘못된 이념을 가진 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좌파이념에 물든 이들도 깊이 들어가서 치료하면 전향이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는 개인이 혼자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도 양동안 교수, 이영훈 교수 등 사상, 역사, 경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고, 최근 기독교 신앙의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북한과 통일 이후에도 사상 갈등은 계속될 것이고, 주체사상으로 세뇌당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 통일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세뇌된 공산주의, 주체사상 등 잘못된 사상을 바로잡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

※ 본 내용은 <사단법인 성민원>이 구국제자훈련원에서 출간한 <애국 시민 필독 교재 6: 공산주의, 왜 위험한가?>에서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