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내 증인이 되라」

전도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함으로 감당해야 하는 구원받은 우리 에게 주신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이다. 마지막 추수를 앞둔 역사의 대변혁기인 이때에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해야 할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전도보다 더 급한 것은 없으며, 전도보다 더 큰 시대적 사명도 없다. 이제라도 전도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주님의 심장을 가지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나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 전도는 어떤 특정한 시기에만 실행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영혼에 관심을 가지고 전도할 수 있는 기회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신앙을 파악하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직장, 비즈니스 현장, 찾아온 손님, 심방, 상담을 하면서도, 또한 여행 중에 만난 사람일지라도 내 생활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전도를 위해 내게 보내 주신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혹시 이 사람이 바로 복음이 필요한 사람이 아닌지 알아보는 것부터가 전도의 시작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 생활 현장이 복음 전도 현장이 된다.

조복섭 – 내 증인이 되라

©도서 「교회로 가는 길」

현재 3040 세대는 한국 교회의 롤러코스터(roller coaste)를 경험한 세대입니다. 가파른 외적인 성장 뒤에 삽시간에 떨어지는 개신교의 신뢰도는 목회 지형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목회자들이 목회할 사역지가 별로 없고, 졸업한 신학생들은 갈 길을 잃었습니다. 2021년 1월 20일자 국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전국 대학의 신학과 경쟁률이 평균 1:1 이하로 대부분 지원자를 추가 모집해야 했습니다. 10여 년 전 제가 신학교를 갈 때만 해도 지원자가 너무 많아 질적인 저하가 우려되었는데 이제는 신학교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과거 김남준 목사님의 명저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를 사서 예비 신학생들에게 선물했던 이유는 누구도 쉽게 목회의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신경 쓴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목회로의 부르심을 일깨우고 계속해서 걸어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이야기가 필요한 시대 같습니다.

김병완 - 교회로 가는 길

도서 「복음은 그런게 아닙니다」

그러나 복음은 몇 시간 공부하는 것으로 다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평생에 몇 번 배우고 치워도 되는 정도의 “기초 지식”이 아닙니다. 복음은 창세기 1장으로부터 시작되어 예수님의 부활에서 그 절정을 이루고, 요한계시록 22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하나님의 66부작 대하 드라마”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바로 복음의 핵심 DNA이고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천당”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에서는 볼 수도 경험할 수도 없고, 오로지 죽은 후에만 갈 수 있는 저 우주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사후 세계”가 결코 아닙니다. 만약 기독교 복음이 “저 세상에서의 행복”에 관한 것이라면, 굳이 이 세상에서 힘들게 교회 생활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죽기 직전 적당한 때에 “영접 기도”를 하고 천당에 가기 위한 티켓을 확보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니, 몇 마디 안 되는 “영접 기도”를 따라 하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강희창 – 복음은 그런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