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기도] 힘을 얻고 더 얻어 올라가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직무를 맡았으니 하나님이 기쁘게 맞아주옵소서.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긍지며 자랑입니까. 주님이 계시는 그곳이 얼마나 좋을까요! 주님의 성전이 그립습니다. 제 마음이 하나님께 기뻐 소리를 지릅니다.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 복되오니, 주님을 찬송합니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를 지나갈 때, 샘물이 솟아서 마실 것입니다. 가을비도 샘물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시84:6)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말끔히 닦아 주시고 세상에서 당한 수치를 없애 주십니다.

지식의 힘을 키운다면서 사람됨에 소홀했습니다. 이기주의에 빠지고 미래를 상실했습니다. 생활이 많이 편리해졌는데도 사람들은 더 행복해하지 않습니다. 멀리서 행복을 찾지 말고 자신의 발치에서, 있는 행복을 키워가게 하옵소서. 작은 기쁨을 느끼는 것이 행복의 기초입니다. 내가 사랑을 받은 만큼, 내 빛깔과 향기를 나누는 마음으로 행복을 키우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 안에 행복이 있습니다. “주의 발자취를 따름이 어찌 행복한 일 아닌가.” 하나님의 은혜가 일상생활 속에서 힘을 갖게 하옵소서. 맘에 악한 생각이 사라지고 밝은 마음이 싹트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실까, 어떻게 하실까,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저으기 눈을 감고 귀를 기울입니다.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겨났습니다.

은혜를 알고, 힘을 더 얻어서 하나님 앞에 서고 싶습니다. 힘을 얻고 더 얻어 올라가 하나님을 우러러 뵐 것입니다. 주님의 집 뜰 안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천일보다 나아 하나님의 집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주 하나님은 저의 태양과 방패이십니다. 정직한 자에게 은혜와 영예를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을 닮아 살아갈 힘을 주옵소서. 삶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주시는 은혜를 회복하여 전적으로 주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행복한 나날로 바뀌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멋진 인생, 새로워지고 활력 있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