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 읽어주는 최초의 ‘비디오 성경’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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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비디오 바이블에 수록된 삽화. ©데이브 필로우

‘비디오 바이블’(The Video Bible)로 알려진 새로운 기독교 성경 플랫폼이 제작되고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바일 앱으로 출시될 계획이라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 앱은 성경의 모든 페이지에 나오는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묘사한 삽화를 수록한다는 계획이다. 이 앱의 제작자는 “이전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시각적 벤처”라고 말했다.

데이브 필로우가 제작한 이 플랫폼은 너무 어려서 성경을 읽을 수 없는 청취자 혹은 시청자, 그리고 성경책을 읽을 수 없는 노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 앱은 읽기 및 처리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작진은 밝혔다.

필로우는 “(이 앱은) 성경을 접하는 시간에 독특한 것을 추가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라고 CP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교회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주님을 향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 일에 부름을 받았다고 느꼈다”라며 “사람들이 예수님을 더 잘 알기 원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같은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필로우에 따르면 아직 출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비디오 바이블은 주요 기기 플랫폼에서 앱으로 제공된다.

현재 비디오 바이블은 유튜브와 플랫폼 웹사이트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유버전 앱은 콘텐츠 중 일부를 게시했다,

필로우는 “이미 모든 연령의 시청자들이 웹사이트를 사용하고 플랫폼에 게시된 유튜브 버전을 보고 있다”라며 “난독증이 있고 글을 읽는 데 문제가 있는 많은 사람들과 글을 읽지 못하지만 오디오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비디오 성경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비디오 중심의 세상에서 사람들이 미디어를 다루는 방식으로 성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필로우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7천5백만 명이 읽기 능력에 제한이 있으며 3천5백만 명이 난독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노인 5천410만명은 읽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미국 인구 중 약 3분의 1은 기록된 성경의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어 있다.

필로우는 “뇌가 사물을 다르게 처리하면 세상을 읽기가 어렵다. 학습장애인들은 종종 다르게 본다”라며 “하나님은 그들이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보고 상호작용하기를 원하셨으며,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분의 말씀에 있는 하나님의 계획에 참여하고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유튜브와 웹사이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했다.

이 프로젝트는 비블리카, 유버전, 가스펠 코얼리션을 포함한 다양한 그룹의 지원을 받았다.

비블리카는 비디오 성경에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 및 포르투갈어를 포함해 여러 언어로 된 NIV(New International Version) 성경을 제공했다. 필로우는 그와 그의 팀이 플랫폼을 위한 더 많은 번역본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언어로 된 오디오 성경을 가진 사역단체와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필로우는 “주님은 이것을 내 마음에 두셨고 동료들은 그것을 도왔다. 우리는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일할 예술가, 신학자 및 목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라며 “나는 확실히 예수님을 사랑한다. 그 무엇보다 그분과의 관계에 더 관심이 있다”라고 했다.

필로우는 과거 뇌 질환으로 입원하며 고통스러운 경험 속에서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 시간 동안 그는 주님이 모든 것을 통해 자신과 함께하심을 느꼈고 비디오 성경 플랫폼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
필로우는 처음 주저하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라고 부르신 일을 할 수 있는지 질문했다.

그는 “그것이 효과가 없을 것이고 사람들은 나를 돕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연약함 속에 머물러 있었다. 나는 모세와 같았다. 그러나 내가 한 모든 이의제기 속에서 주님께서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셨다”라며 “이 플랫폼을 구현하면서 믿음이 성장했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동행하기로 결심하고 비디오 성경을 만들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는 “저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망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곧 내가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인 다른 지체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모든 역할을 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라며 “나는 전체 스테인드글라스 창의 유리 한 조각과 같다.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 있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성경은 하나님의 운동력 있는 말씀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성경은 그것을 사용하는 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약속하므로 우리는 성경 그대로 받아들인다. 모든 청중에게 다가가기를 바란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의 미래에 대해 “이 플랫폼은 성경만 제공하며 주석은 제공하지 않지만 우리는 이전에 없었던 삽화를 모든 페이지에 포함할 것”이라며 “많은 배우들이 성경을 읽어주면 좋겠다. 그래픽 표현이 더 정교해지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