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이 연애할 때 범하기 쉬운 6가지 실수

기독교 라이프
문건 기자
mg@cdaily.co.kr
크리스천 커플 '폴'(남성)씨와 '모르간'(여성)씨가 연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속 인물들은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유튜브 채널 'Paul and Morgan' 영상 캡처

연애 상대를 열심히 찾고 있는 미혼 기독교인들에게 데이트와 연애는 늘 최우선적인 관심사를 차지한다. 그러나 자녀양육이나 결혼에 관한 교회 설교는 많지만 자신에게 알맞은 데이트 상대를 찾는 법, 크리스천이 어떤 기준으로 데이트를 해야 하는가에 관한 설교는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특히 처음 연애를 시작하는 크리스천들이 연애과정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크리스천은 상대방이 자신의 짝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하고, 상대와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크리스천 남녀의 데이트에서 하나님이 설정해 놓으신 규칙이나 기준은 뭘까?

기독교 상담사이자 연애 전문 작가 '메간 베일리'씨가 이에 대해 내놓은 해답이 흥미롭다. 그는 "기독교인은 연애하는 동안에도 자신이 하나님께 맹세한 약속을 존중해야 한다"며 데이트 할 때 크리스천들이 자주 범하는 오류나 실수에 관해 다음과 같이 나열했다.

1. 잘못된 인연과 계속해서 사귀는 것

명백하게 인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과 계속 교제해봤자 나아질 건 없다. 잘못된 인연과의 관계를 단번에 끊기 힘든 이유는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간 해온 노력과 투자한 시간들이 아깝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교제한 기간이 길수록 인간적인 '정'도 더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바다속에는 다른 물고기들이 많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해 놓으신 인연을 여러분이 찾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과 이별하도록 당신을 인도하신다면, 그 말씀을 듣는 게 최선이다.

2. 연인 찾기에 목 매는 것

어떤 크리스천들은 평생 연애 대상을 찾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과 교제하고 싶어한다. 연애 상대 혹은 결혼 상대를 찾는 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눈높이를 낮출 필요는 없다. 우리 사회는 통상적으로 결혼하는 나이 기준이 있어 그 나이에 가깝거나 이를 초과한 사람이라면 인생에서 뒤처질 거라고 불안해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연애 혹은 결혼을 희망하는 모든 크리스천을 위한 적절한 시기와 꼭 알맞은 대상을 점찍어 놓으셨다. 연애나 결혼을 놓고 기도하지 않고, 그저 연인 찾기에 목 매거나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명백한 실수다.

3. 상대에 대해 너무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는 것

2번과 정반대로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은 사람들도 있다. 자신을 위한 완벽한 왕자, 혹은 공주가 어느날 다가와서 고백해 줄거라는 믿음을 갖고 사는 사람들을 본 적 있는가? 하나님은 모든 크리스천을 위해 적절한 대상을 창조하시고, 만남을 계획하시지만 그 사람이 결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단 남녀관계 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는 노력이 수반된다. 상대방이 완벽한지 여부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관계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는가 여부다.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둔 연인관계는 행여 두 사람 모두 결함이나 약점이 있을지라도 이를 능히 극복할 수 있다.

4. 너무 빨리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

크리스천 싱글들이 연애를 갈망할 때, 간혹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서로를 깊이 알기도 전에 미래에 관해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단지 외롭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과의 관계를 빠르게 진전시키는 것은 좋지 못하다. 좋은 상황, 나쁜 상황 모두를 경험해보고 그런 상황들에서 상대방의 진정한 인격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알기 위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5. 신앙을 타협하는 것

사랑에 눈이 멀었다고 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이 스스로 설정해 놓은 신앙의 경계를 무너뜨리도록 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인간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헌신이다. 당신이 그 사람에게 더 사랑받기 위해 당신이 갖고 있는 신앙의 가치를 타협하도록 만드는 사람이라면 그는 하나님이 준비해놓으신 당신의 짝이 아닐 수도 있다. 상대방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 당신의 신앙생활을 방해하거나 신앙에 금 가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지, 당신의 신앙을 타락시키지 않을 것이다.

6.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는 것

크리스천이라면 누구와 데이트를 하든 자기자신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 만약 상대방이 자신을 더 좋아하도록 만들기 위해 자기를 속이거나 자신의 거짓된 모습을 계속 연출하려 한다면 이는 무엇보다 자기자신을 배반하는 행위다. 연인관계 혹은 결혼관계에서 거짓말이 오래 통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거짓말이 들통 나서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보다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상대에게 공개하는 게 좋다. 하나님은 당신을 지금 모습 그대로 가장 완벽하게 만들어 놓으셨고, 당신의 모든 장단점을 포용해주고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예비시켜 놓았을 것이다. 자신을 숨기고 가장하려고 하는 관계를 하나님이 원하실 리 없다.

#크리스천연애 #크리스천연애법 #데이트상대 #교회데이트 #교회데이트상대 #교회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