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막을 수 없는 능력

오피니언·칼럼
설교
사도행전 11:1~18
권태진 목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손이 수고한 대로 반드시 형통하게 될 것이라 했습니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시128:2)

한국 최초의 선교사로 기억되는 토마스 선교사는 1866년에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대동강으로 입국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군관의 공격으로 배는 불탔고 토마스 선교사는 순교했습니다. 죽기 직전, 선교사는 소년 최치량에게 성경책을 건네주었고 그 후 성경은 평양의 박영식이라는 사람에게 전해져 그의 집 도배지로 사용됐습니다. 이후에 그 집은 팔려 주막이 되었고 그 주막에 마포삼열 선교사와 한석진 조사가 머무르게 됩니다. 30여 년이 지난 후에야 토마스의 순교는 복음으로 전해졌고 그곳은 평양 부흥 운동의 발원지가 되었습니다. 주 안에서 헌신의 삶은 언젠가는 그 열매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자녀들에게 열매를 주시기 위해 징계를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하면 나중이 아름답습니다. 십자가를 지나서는 부활이 있고 고난이 지나고 나면 영광이 있습니다. 한 알의 밀알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1. 베드로는 예루살렘에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행11:2-3)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은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 복음을 전한 베드로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하나님 편에서는 칭찬해야 할 일입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부정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차분하게 자신이 체험한 것을 설명했습니다.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행11:4)

오해를 받을 때라도 분노하지 않고 성령에 의지하여 잘 설명하며 견디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령께서 말씀을 듣는 사람들을 감동시켜주실 것을 믿고 기다리면서 인내를 갖고 전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욥바에서 기도할 때 환상 중에 레위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먹지 말라는 짐승들이 내려왔습니다.

“땅에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은 가증한즉 먹지 못할지니 곧 땅에 기어 다니는 모든 기는 것 중에 배로 밀어 다니는 것이나 네 발로 걷는 것이나 여러 발을 가진 것이라 너희가 먹지 말지니 이것들은 가증함이니라”(레11:41-42)

베드로의 환상 중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잡아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베드로도 예루살렘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과 같은 사상을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생각은 환상 중에 바뀌었습니다.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마침 세 사람이 내가 유숙한 집 앞에 서 있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행11:9-11)

베드로는 이방인을 부정한 음식에 비유하신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해했습니다.

2. 하나님이 깨끗케 하신 것을 속되다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용서한 것을 정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결정하신 일에 대해 자신의 생각으로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악인도 악한 날에 사용하시기 위해 세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볼 때마다 공의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해야 합니다.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행11:9)

베드로가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 베드로가 유숙하는 집 앞에 이방인인 고넬료가 보낸 세 사람이 와 있었습니다. 그때 성령이 말씀하시길 의심치 말고 가라 하셨습니다.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행11:12)

베드로의 주장은 자신의 주관대로 고넬료의 집에 간 것도 아니고 이방인의 초청에 의해 간 것도 아니라 성령의 감동을 받고 갔다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가정에 들어가자 성령 충만의 복이 임했습니다. 고넬료는 여호와를 경배하며 어려운 이웃을 구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부활의 신앙까지 주시려고 베드로를 청하게 한 것입니다. 성령님은 지금도 일하십니다. 실패할 자는 실패케 하는 자를 만나게 하십니다. 넘어질 자는 교만하게 하시고, 존귀하게 될 자에게는 겸손한 마음을 주십니다. 가난한 자에게는 먼저 인색한 마음을 주시고 가을에 풍성함을 경험할 자에게는 봄에 심는 수고를 자청하게 합니다. 어느 날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비행기가 흔들리면 기도하게 하셨고 아주 조용히 가면 아무 생각 없이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사람의 영혼의 잠을 깨울 때는 평안함보다는 어려움이 있을 때 더 기도하게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고 차를 타도 안전벨트를 맵니다. 허리띠는 아무리 매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육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합니다. 그렇듯이 신앙생활도 자신의 힘만 가지고는 불가능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중에 자기 신앙을 자기가 지키겠다고 단단히 각오하고 교회와 전혀 관계없이 신앙생활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그 사람은 신앙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매우 취약할 것입니다. 고넬료에게 베드로가 필요해서 청하게 한 것 같이, 병든 자에게는 그를 위해서 기도해주는 자가 꼭 필요합니다.

(약5:14-16)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3. 하나님이 능력은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이 이방인 고넬료에게 성령의 세례를 주시고 믿음을 주셨는데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느냐고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 앞에서 반문했습니다.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행11:17)

하나님이 복 주시는 것은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은 누구도 막지 못합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신28:2-6)

하나님이 징계하시면 안전한 곳이 한 곳도 없습니다. 베드로가 차분히 되어진 일들을 설명할 때 비난하는 이들은 잠잠했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행11:18)

비방하던 자들은 베드로처럼 진리를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방인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회개하여 성령 받은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회개하여 성령을 받고 비방 받을 때라도 좌절하지 말고 성령을 의지하여 설득하며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할렐루야!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권태진 담임)

#권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