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늘로 통하는 길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세상에서 사랑과 웃음과 행복을 만들어 내는 재료가 되게 하옵소서. 고통과 수고의 땀방울로 얼룩져야 성취할 수 있는 현실 속에 진실의 씨앗을 뿌려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고 싶습니다. 진실이 하늘로 통하는 길입니다. 진실을 말하여 가슴에 후회가 없고 발걸음에 날아갈 듯 힘이 솟아나게 하옵소서. 쭉정이처럼 날아가지 않습니다. 진실은 항상 남아있습니다. 거짓은 반드시 드러난다는 것을 각성하게 하옵소서. 견고하고 확실한 진실 위에 저의 삶을 세우게 하옵소서. 진실이 무엇입니까? 변함이 없는 우직함을 갖게 하옵소서. 빨간 장미는 빨간 장미대로, 하얀 프리지어는 프리지어대로, 소박한 민들레는 민들레대로 자기 모습에 충실합니다. 기쁨과 사랑으로 나타내게 하옵소서.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와 진실에 있습니다.”(엡5:9) 눈앞에 놓인 현실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져 중요한 마음의 보석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장막에서 누가 살 수 있습니까? 누가 주님의 거룩한 산에 머뭅니까? 허물없이 정직하게 살고 싶습니다. 마음으로부터 진실을 말하게 하옵소서. 이웃을 모함하지 않고 해치지 않게 하옵소서. 햇빛은 하수구까지 고르게 비추지만 자기는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거짓에 익숙해져 진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짝퉁은 진품보다 화려합니다. 영생과 소망이 없는 불신의 삶을 거부합니다. 진흙 속의 진주같이 진흙과 함께 있어도 주위에 오염되지 않게 하옵소서.

제 마음에 주님의 마음을 심어 주시고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의 행동이 주변에 얼마나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지 조심하게 하옵소서. 때 묻지 않은 순박한 모습에서 예수님이 가까이 계신 모습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닮아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입니다. “어둔 밤 지나고 동튼다. 환한 빛 보아라 저 빛.” 세상의 빛입니다. 나무랄 데 없이 순결한 사람이 되어 이 비뚤어진 세상에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별과 같이 빛나게 하옵소서. 몸은 마음을 따라갑니다. 마음을 나누다 보면 생각이 비슷해지고 얼굴도 닮아갑니다. 진흙 속의 진주처럼 세상의 탁류에 물들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이끌어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1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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