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인 성인 중 6%만 성경적 세계관 갖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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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애리조나 기독대학교 문화연구센터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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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1억7천6백만 명 중 기독교인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6%인 1천5백만 명만이 실제로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리조나 기독대학교(Arizona Christian University) 문화연구센터는 미국 성인 인구의 세계관을 평가하는 연례 조사인 ‘미국인의 세계관 인벤토리’(American Worldview Inventory)를 최근 발표했다. 지난 2월 실시된 설문조사에는 성인 2천명이 표본으로 포함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복음주의자를 포함해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히는 기독교인 대다수가 하나님이 전지전능하며 우주의 창조주라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성령의 존재를 포함해 성경의 가르침과 원리 다수를 거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다수는 또한 모든 종교적 믿음이 동등한 가치를 가지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선하며, 천국으로 가기 위해 선행을 사용할 수 있다고 잘못 믿고 있었다.

연구는 더 나아가 응답자 대다수가 도덕적 절대성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대다수가 감정이나 경험 또는 친구와 가족의 의견을 도덕적 지도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어떤 신앙을 추구하느냐보다 신앙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조지 바나(George Barna) 수석 연구원은 “단순히 종교적인 사람이나 정기적으로 교회에 다니는 사람, 특정 평판이나 이미지를 원하는 사람들이 영적인 삶과 의도에 상관없이 ‘기독교인’이라고 이름붙여지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문화연구센터 측은 “‘기독교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열정적으로 추구하고 닮아가겠다는 깊은 헌신을 반영하는 이름이 아니라 다소 일반적인 용어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스로를 거듭난 기독교인이라고 여기는 기독교인들과 스스로를 복음주의자로 인정하는 일부 기독교인 그룹은 성경적 세계관과 더 밀접하게 일치하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들 중에도 여전히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보고서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자칭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자칭 복음주의자들의 형제자매다. 두 틈새 시장 사이에는 엄청난 중복지점이 있다. 실제로 대략 10명 중 7명은 자신을 두 분야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바나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두 그룹이 교환가능하지는 않지만 자칭 거듭난 기독교인(35%)보다 자칭 복음주의자(28%)가 약간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자칭 거듭난 기독교인과 자칭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대부분 신앙에 대해 거의 동일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12개 이상의 속성을 연구한 결과 평균 차이는 2% 포인트에 불과했고 가장 큰 차이는 4% 포인트에 불과했다”라고 말했다.

자칭 거듭난 기독교인 중 약 62%는 성령이 실재하는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 임재 또는 순결의 상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가운데 61%의 응답자는 모든 종교의 가치가 동등하다고 말했고 60%는 사람이 충분히 선하거나 선한 일을 충분히 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었다. 이 모든 입장은 성경적 세계관과 대치된다고 CP는 덧붙였다.

연구는 ‘통합된 제자’로 스스로를 칭하는 기독교인들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그룹은 6%였다.

바나 연구원은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신앙을 생활 방식과 동화시키는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통합된 제자’라고 이름 붙은 이 그룹은 비록 불완전하긴 하지만 일관되게 성경 원칙을 의견, 신앙, 행동과 선호도에 반영하는 데 가장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이 그룹의 99% 이상이 “성경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으며,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공의로우신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주를 다스리고 있음을 믿는다”라고 답했다.

상당수의 소수자들은 여전히 ​​성경적 세계관에 대치되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이들 중 25%는 절대적인 도덕적 진실이 없다고 말했다. 33%는 업보를 믿었다. 39%는 성령이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님의 능력, 임재 또는 순결의 상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42%는 추구하는 신앙보다 신앙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었다. 그리고 52%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주장했다.

바나 연구원은 “설문조사 결과는 기독교인으로 분류된 특정 계층과 관련된 데이터를 해석할 때 얼마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라며 “특히 정치적인 여론 조사는 단순히 기독교 인구를 측정하는 방법에 근거해 진정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의 견해와 선호도에 관해 사람들을 오도할 수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