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목회 현장에 적용하는 바울의 사역 원리」

나를 사역자로 부르신 분은 누구인가? 내가 목회를 하고 복음 전도 사역을 하게 된 것은 누구의 선택과 결정 때문인가? 나는 어릴 때부터 교회 안에서 성실하게 배우고 훌륭하게 자라왔으니 목회를 할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내심 생각하지는 않는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이 바울을 부르는 사건은 우리도 바울과 같이 자격을 전혀 갖추지 못한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 사역에 동참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알려 준다. 내게 있는 내적인 소명은 내가 결심해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경험한 우리를 사역자로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성령의 조명을 따라 계속해서 이 길을 가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르심대로 행할 때 당하는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가 감사할 수 있는 또 한 가지 이유가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때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다. 사역 현장에서 슬럼프에 빠질 때 가장 먼저 우리는 자신이 어떤 자였는지,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지를 기억해야 한다. 지금 목회 현장의 상황은 매우 어렵지만 우리는 하나님 은혜의 풍성함을 더욱 누리면서 이 부르심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김명일 - 목회 현장에 적용하는 바울의 사역 원리

 ©도서 「요엘과 칼빈의 성령론」

베드로와 같은 사도들은 요엘이 말한 때를 예수의 초림으로 도입된 '말세의 시간'이라고 하였다. 이런 베드로의 설교를 중심으로 본다면 '이른 비'를 '의의 교사'로 본 김희보의 견해가 일부 정당한 것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베드로는 이 오순절의 설교를 통해 이미 종말의 시간이 온 것으로 보고 선포를 한 것 같다. 그 누구보다도 예수의 제자들은 십자가와 부활을 모두 경험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를 그리스도요, 메시아로 받아들이고, 그 그리스도 이후의 날들을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는 날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사도 바울도 예수 이후를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라고 하였다.

김진현 - 요엘과 칼빈의 성령론

 ©도서 「짐은 가볍게」

짐 없이 가볍게 여행 다니는 법을 나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더 생기면 항공사에서 그 녀석 몫으로 가방 두 개를 추가로 부칠 수 있게 해 줄 테고, 비행기 안에도 두 개는 더 들고 탈 수 있겠지만, 아내는 더 이상 자녀를 갖지 않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그러니 짐 없이 가볍게 여행하는 법을 배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선명하게 보여 주시지는 않습니다. 혹시 그런 기대를 품고 있다면 포기하는 게 나을 겁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것은 '내 발에 등'이었지 '미래를 넘겨다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아니었습니다. 내일 벌어질 일에 신경 쓰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앞서서 인도하시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히 4:16) 입게 될 것만 알면 아무 걱정할 게 없습니다.

맥스 루케이도(저자), 최종훈(옮긴이) - 짐은 가볍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