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부모 92% “2학기 전면등교 필요… 규칙적인 생활 기대”

사회
복지·인권
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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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초·중·고 자녀를 둔 경기도의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의 2학기 전면등교를 원하며, 그 이유는 자녀들의 규칙적인 생활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이 5일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19살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7월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도민의 82%,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의 92%가 전면등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면등교가 필요하다는 응답자 가운데 초등학교 학부모는 90.3%, 중학교 학부모 93.9%, 고등학생 학부모는 93.1%였다.

전면등교의 효과(복수 응답)로는 ▲일상생활과 학습 등 규칙적인 생활(54.2%), ▲사회성 함양과 공동체 의식 강화(50.6%), ▲기초학력 향상 및 인지능력 향상(34.7%) 등을 꼽았다.

전면등교에 따른 우려 사항(복수 응답)으로는 ▲급식 관련 방역 취약(27.1%), ▲학교행사로 인한 감염 위험(24.8%), ▲인력 부족으로 인한 방역 공백(20.2%) 등을 지적했다.

또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일로는 ▲학생, 교직원, 학원 종사자 등 백신 접종(50.4%), ▲방역 보조 인력 배치(25.7%), ▲급식 방역 취약 문제 해결을 위한 위탁 급식 전환(10.3%) 등을 꼽았다.

특히 경기도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초학력 저하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학교가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26.5%), ▲조기진단과 학습 코칭(22.3%),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프로그램(21.3%), ▲학습 동기 유발프로그램(16.1%), ▲보조교사(12.8%)를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자체가 담당할 부분으로는 ▲취약계층 특별프로그램(23.5%), ▲소규모 대면 수업(16.6%), ▲방과 후 외부 강사 코칭(16.3%), ▲스마트기기 지원 예산 확보(15.7%),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8.1%)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경기교육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 말에는 '신체, 정서, 사회성 등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돕는 지원 정책'과 '기초학력 및 학업 성취도 향상 정책'이 1, 2위를 차지했다.

김주영 경기도 교육청 대변인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도민과 학부모가 '신체, 정서, 사회성 등 전인적 성장'을 학교 교육의 핵심기능으로 본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학습 경험과 학생 성장을 위해 도교육청은 안전한 등교 준비와 학교 교육 회복 지원 방안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여론조사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 응답률은 1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