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기도의 손을 들어야 합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어려움이 없는 삶이 어디에 있습니까? 문제 속에 살면서 닥친 문제들을 다 풀지 못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끝없이 문제가 연속됩니다. 르비딤에서 마실 물이 없어 고생하다가 반석에서 솟는 물을 마시고 이제는 살았다고 환호성 하였는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말렉이 쳐들어옵니다. 오늘 저에게도 막막한 상황, 도저히 어쩔지 모르는 상황이 연속 발생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나가 싸우라고 명했고, 여호수아는 전쟁의 경험이 없었지만 순종합니다. 여호수아의 택함을 받고 전쟁터에 나간 용사들도 모두 대단한 순종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모세의 말에 순종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승리는 이들의 순종으로 가능했습니다. 삶이 힘들수록 여호수아와 용사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순종하게 하옵소서. 서로 협력하여 용감히 싸우게 하옵소서. 아말렉과의 전쟁은 서로 연계하여 임무를 충실히 하여 얻은 승리입니다. 여호수아와 용사들은 전쟁터에 나가 싸웠고 모세는 손을 들고 기도했습니다. 피곤한 모세를 곁에서 아론과 훌이 돕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한 계획을 우리를 통해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각자 맡겨진 일을 충실하게 해내며 서로 연합할 때 하나님은 놀랍게도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계속 기도의 손을 들게 하옵소서. “나의 손을 높이 들어 우리 주께 비오니 이 세상 구세주여 지금 강림하소서.” 모세는 전쟁의 승리 비결이 기도에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산꼭대기에 올라가 손을 높이 들었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였습니다. “모세가 그의 팔을 들면 이스라엘이 더욱 우세하고, 그가 팔을 내리면 아말렉이 더욱 우세하였다.”(출17:11) 승리의 비결이 기도에 있습니다. 감히 내 능력, 내 노력으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닥치는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기도의 손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겪는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믿음을 지키며 말씀에 순종하게 하시고 간절히 기도하며 맡겨진 역할에 충성하고 협력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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