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도 덥다… 습도 올라 불쾌지수 오르고, 열대야도 지속

사회
환경·날씨
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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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 ‘열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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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수도권의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한 가운데, 다음 주 역시 33도 이상의 강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2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 수도권 지역 기온은 열섬효과 등 영향으로 타지역에 비해 많이 올랐다"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 전개돼 이번 주까지는 33도 이상의 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36도 이상의 강한 더위가 이어지다가 다음 주에는 33도가량으로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 분석관은 "태풍이 중국 상해에 상륙한 뒤 지속 여부가 관건이겠지만 태풍으로 인한 열기가 한반도에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기온이 높고, 태풍으로부터 들어오는 수증기가 더해져 불쾌지수가 더 높게 형성되고 체감기온도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열대야도 내륙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 분석관은 "태풍이 북쪽으로 이동해 한반도와 가까워질 경우, 수증기 유입이 내륙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해안을 제외한 내륙지역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폭넓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폭염특보가 이어질 것"이라며 "더위로 인한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