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황무지는 기름진 땅이 되고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몸을 새롭게 하옵소서. 질병이 고침을 받아 새로워져서 두껍게 싸여있던 자아의 껍질을 벗고 복음의 씨앗을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저의 이성과 지성, 교만하던 모든 것들이 깨어지고 구원의 새싹이 돋아나게 하옵소서. 마음의 생각을 새롭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의로움과 거룩함으로 지음을 받은 새 사람을 입혀주옵소서. 제 마음에 성령님이 오시어서 거룩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새로운 신분입니다. 마귀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사람입니다. 낡은 것은 없어지고 새것이 되었습니다.

지식도 참되게 하옵소서.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지식에 이르게 됩니다.”(골3:10) 오직 성령님의 충만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채워 주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으로 경외하여 감사하지 않고 생각이 허망해져서 그들의 어리석은 마음이 어둠으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썩어질 인간이나 우상을 받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인간 본성이 타락하였습니다. 깨워 주옵소서. 저의 악하고 더러운 모습을 발견하고 철저히 회개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합니다. 예수님의 피가 마음에 흘러 증거를 가진 사람이 되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면서 주님을 따르는 발걸음을 신선하게 하옵소서. 성령으로 거듭나기 원합니다. 권세나 힘으로 될 일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영을 주셔야만 합니다. 하늘의 성령이 우리 위에 쏟아져 내리게 될 때 황무지는 기름진 땅이 되고, 광야는 온갖 곡식을 풍성하게 내는 곡창지대가 될 것입니다.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피는 것을 볼 때에 구속함의 노래 부르며 거룩한 길 다니리.” 광야 같은 삶에 부어 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지금은 새로 난 사람들입니다. 썩어 없어질 씨앗에서가 아니라 썩지 않을 씨앗, 영원히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태어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4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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