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잿더미에서 불꽃으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영을 간직하고 살게 하옵소서. 성령님이 제게 임하는 순간부터 저에게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넘어진 곳에서 영광의 자리로, 실패에서 승리로, 무능에서 열정으로, 재에서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옵소서.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지옥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로 저의 생명이 옮겨지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이십니다. 성령님께 나아가 변화와 환희의 일들이 쉼 없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저의 삶과 생각과 판단을 이끄시고 발걸음을 인도하옵소서. 저의 눈을 뜨게 하옵소서. 육신의 눈으로 영의 세계를 바라보도록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시고 십자가의 은혜와 부활을 체험하여 믿게 하옵소서.

많은 사람이 잠든 채 태어나 잠속에서 자녀를 낳고 깨어나지 못한 채 죽어갑니다. 그런데 저는 영적인 눈을 떠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소망으로 부활을 믿고 십자가의 은혜를 깨달아 아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지금 천국을 믿고 부활을 믿고 십자가를 믿고 구속을 믿고 성령님의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영적인 세계를 보는 눈을 떠서 생각까지 변화를 얻게 되었습니다. 매사를 긍정적이고 희망차게 생각하고 판단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령은 소망의 영이시고 미래의 영이시고 은혜의 영이십니다. 정지된 저의 생각과 판단에 소망을 불러오고 삶이 소망으로 이끌리게 됩니다. 성령님께서 저의 환경 또한 소망 가득한 조건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나와 동행하시고 모든 염려 아시니 나는 숲의 새와 같이 기쁘다.” 새롭게 하나님 선교의 일을 하게 하옵소서. 선교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생활을 역동적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성령님께서 안내하시어 능력을 주옵소서. 아침에 일어나 밤 되어 잠들 때까지 항상 성령님을 영접하고 상담하고 동행하는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강력한 이끄심에 따르게 하옵소서. 무능했던 제자들이 한순간에 능력의 일꾼으로 변화되듯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게 하옵소서. 잿더미에서 불꽃으로 타오르는 기적이 현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꺼져가는 불꽃에서 모닥불같이 다시 살아 활활 타올라 주변을 모두 뜨겁게 하옵소서. 미래의 나라에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