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침례교 연차총회 시작… “선교사 파송이 교단의 핵심”

국제
미주·중남미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로니 플로이드 목사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남침례교(SBC) 집행위원회 위원장인 로니 플로이드 목사가 올해 연차 총회에 참석해 “선교사를 세계로 보내는 것이 교단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전 남침례교 총회장이자 아칸소주 북서부 크로스교회 전 담임인 플로이드 목사는 이날 총회에 모인 1만 5천여 참석자들에게 “선교사 파송은 남침례교 총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플로이드 목사는 “그렇다고 우리가 다른 일에 대한 마음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말하고 있다. 여러분이 교회이든, 대회이든, 협회이든, 주 대회이든, 아니면 미 전역 교회를 아우르는 큰 위원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선교사 파송은 우리가 진정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분, 목사님, 평신도 여러분에게 도전한다. 여러분의 교회로 돌아가서 여러분의 교회에서 선교지로 갈 사람들을 일으키도록 하나님께 구하기 시작하라. 지금 시급하다”라고 했다.

남침례교(SBC)는 2021년 연례 총회를 ‘우리는 위대한 사명을 받은 침례교인(We Are Great Commission Baptists)’이라는 주제로 내쉬빌에서 15일과 16일 양일간 개최하고 있다.

남침례교는 성적 학대, 인종 관계, 대선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이슈로 논쟁 중이다. 하지만 플로이드 목사는 2025년을 앞두고 교단의 전략적 목표에 메시지를 집중했다고 CP는 전했다.

플로이드 목사는 “‘비전 2025(Vision 2025)’는 모든 도시, 모든 주와 미 전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사람에게 다가가라는 부르심이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몇 년 동안 교단은 다음과 같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전임 선교사를 500명으로 증원하자. 5천개의 새로운 교회를 추가해 교단 내 교회 숫자를 5만개 이상으로 늘리자. 현장의 사역자 숫자를 늘리자. 교단 내 12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들에게 세례를 주고 제자화하자”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옳은 일은 무엇인가? 무엇이 우리 교회에 불을 붙이는가?”라고 물으며 “교회 규모나 재정 능력은 중요하지 않다. 함께하면 5백명 이상의 선교사를 해외로 보낼 수 있다”라고 했다.

플로이드 목사는 청소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4, 5년 간 우리는 이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라며 “내일의 교회가 아니라고 말하지 말라. 오늘의 교회다. 오늘과 내일의 교회이며,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손이 닿지 않는 사람에게는 침례를 줄 수 없다.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을 제자로 삼을 수 없다. 순서는 분명하다. 십대들은 침례를 받고 제자화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플로이드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기도를 통해 비전 2025를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 없이는 사역을 하는 데 만족할 수 없다. 우리는 그분의 능력으로 사역을 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 할 때 하나님은 그 분의 능력을 우리 가운데 두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