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펴낸 최일도 목사 “나 아닌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

‘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 스토리’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 가져

최일도 목사(오른쪽)가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밥퍼’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의 신간 ‘밥퍼목사 최일도의 러브 스토리’(킹덤북스, 이하 ‘러브 스토리’)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가 9일 오후 서울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진행됐다.

최 목사가 책으로 독자들과 만나게 된 것은 ‘칠년을 하루같이’ 이후 8년 만이고 밀리언셀러가 된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이후 26년 만이다. ‘러브 스토리’는 아내 김연수 사모와의 눈물로 써 내려 간 삶의 이야기, 1988년에 시작해 33년간 이어 온 ‘밥퍼나눔운동본부’와 한국 기독교 최초의 무료병원 ‘다일천사병원’ 등 따뜻하고 감동적인 사연들을 담고 있다.

최 목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러브 스토리’는 26년 전 출간된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과 많은 차이가 있다.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은 저의 라이프 스토리였다. 신학생 시절 지금의 아내에 대한 사랑을 시작으로 청량리에서 무의탁 노인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가난한 사람을 도우며 살아온 삶을 쓴 것”이라며 “‘러브 스토리’는 나의 러브 스토리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다. 이 책은 30년이 넘는 세월을 돌이켜 보니 발자국마다 하나님의 은총임을 깨닫게 됐고,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성찰을 하며 기뻤던 일, 슬펐던 일이 합력해 선을 이루었다는 내용을 담아 기독교 출판사에서 처음 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리고 이 책의 프롤로그에 동아일보에서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을 출간할 당시 빠졌던 분량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넣었다”며 “이 책은 다일공동체를 시작하고 5년 뒤 청량리를 떠나려 했지만, 밥퍼 사역이 사명임을 깨닫게 된 때를 말하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청량리 쌍굴다리에서 시작된 ‘밥퍼’ 사역은 현재는 국내외 11개국 21개 분원에서 ‘다일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밥퍼, 빵퍼, 꿈퍼로 이뤄지고 있다. 이제 몽골에 12번째로 나가게 된다.

최 목사는 “이 책의 4부에는 다일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이 하신 일을 목도했던 스승님, 친구들, 동역자들이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목사는 그 동안 만난 노숙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에 대해 “그 분은 매일 밥 먹으러 오시는 분이었다. 그러다 밥퍼의 봉사자가 되었고 지금은 하늘나라에 가셨다. 봉사자로서 그분은 그 누구보다 부지런한 분이었다. 그분 이야기가 책에 나오는데, 책에 나오는 많은 사진 중 하나를 고르라면 노숙자였던 이 분이 봉사자로서 일하는 사진을 고르고 싶다”고 했다.

이 책에는 최일도 목사가 가장 낮은 곳에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일구어낸 그의 삶이 희망의 노래를 만들고, 그 노래가 시가 되고 간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최일도 목사의 신간 ‘러브 스토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국내외 많은 사람에게 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강력한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일도 목사는 1957년 서울 출생으로 장로회신학대학교와 동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청량리 쌍굴다리 아래에서 시작한, 굶주린 사람들에게 밥을 나눠주는 일을 33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현재는 다일복지재단 대표이사, 다일천사병원 이사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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