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신학산책, 생명의 길’

클락 M. 윌리엄슨의 신간 ‘신학산책, 생명의 길’이 지난 31일 발간됐다. ©한동네

클락 M. 윌리엄슨의 신간 ‘신학산책, 생명의 길’이 지난 31일 발간됐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인이 알아야 할 기독교 사상을 전체적으로 잘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다. 성서와 계시, 전통, 신, 인간, 예수 그리스도, 성령, 교회, 종말 등의 소주제들을 하나하나 밝혀주면서 오늘의 현대사회와 현대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현재의 이슈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선택하며 살아야 할지를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조직신학이라 할 이 주제를 저자 윌리엄슨은 신학도나 교직자들만이 아니라 일반 신도들 누구나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평이한 문체로 접근한다. 실제로 저자는 이 책을 오늘의 기독교인들과 교회가 부딪히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출구를 찾아가는 교회의 모임을 위해 저술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으로써 저자는 대학과 전문적 영역의 신학을, 각계각층의 일반 신자들이 모이는 교회 현장에서 함께 읽고, 대화하고, 토론함으로써, 공동의 생각과 신앙, 삶을 엮어내는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학문이 되게 한다.

저자의 독특성은, ‘기독교 대화신학’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기독교가 이제까지 소홀히 했던 주제들과 경향들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그 결과들을 수용한다는 데 있다. 저자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시야를 훨씬 넘어서 현대의 다양한 신학 사상들, 폴 틸리히와 해방신학, 과정신학들과 대화하고 그 결과들을 수렴했다.

저자는 기독교 신앙이 생명의 길임을 여러 차례 강조한다. 기독교 신앙과 신학은 모두 인류와 자연의 모든 생명체들의 건강하고 평화로운 삶에 있다는 것이다. 그 ‘생명’에는 영적이고 정신적인 면만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즉 육체적이고 신체적인 면들까지 포함함은 물론이다. 그래서 저자는 특히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 여러 형태로 배제되고 차별받는 약자, 소수자들, 그리고 파괴되어 균형을 잃은 지구 생명체들의 계속되는 고통과 신음, 호소, 항변을 주목한다. 그리고 기독교 고유의 약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그들의 문제를 끌어안아서, 인류와 자연 전체의 정의와 평화, 생명을 위한 방식으로 담론을 전개한다.

이 책은 성경 전체의 주요하고도 핵심적인 사상이 무엇인지, 그것들이 현대사회의 여러 이슈들과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성경과 기독교적 삶에 대해 질문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소개

클락 M. 윌리엄슨 (Clark M. Williamson) - 트랜실배니아대학교에서 종교와 철학(B.A), 시카고대학교 신학원에서 신학(M.Div., M.A, Ph.D)을 수학하였다.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 소재, 크리스천신학교(Christian Theological Seminary)의 부총장 및 대학원장 그리고 신학부 교수로 오랜 기간 근무하였고, 현재는 그 대학의 명예 교수이다.

수많은 논문 이외에, 그의 대표적인 저술로는 《하나님은 결코 부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거부하셨는가?》, 《유대인과 기독교인이 만날 때》, 《이스라엘의 집에서 손님: 후기-홀로코스트 교회 신학》, 《교회와 유대 백성》과 공저로 《신뢰할 수 있고 시의성 있는 말씀: 과정신학과 설교》, 《성령의 모험: 과정신학의 관점에서 예배 안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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