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지침 위반 혐의로 체포된 캐나다 목사 “교회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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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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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티븐스 Calgary Fairview 침례교회 목사

캐나다 캘거리(Calgary)시의 Fairview 침례교회 팀 스티븐스(Tim Stephens) 목사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지침을 어기고 교회 예배를 드린 혐의로 체포된 두 번째 목사로 예배에 대한 권한을 옹호해 화제가 된 세 번째 목사다.

아담 수스(Adam Soos)의 Rebel News는 이전에 체포되었던 아르투르 폴로스키(Artur Pawlowski) 목사나 제임스 코츠(James Coates) 목사하고 달리 스티븐스 목사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목사이며 신도들을 예배시간에 인도하는 사람"이며 "이것을 정치적으로 크게 만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캘거리시 경찰은 5월 16일 일요일에 스티븐스 목사를 그의 교회 외부에서 체포했으며 스티븐스 목사가 체포된 혐의를 언론사에 말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후 CBC 뉴스에서 스티븐스 목사의 예배가 Queen's Bench 재판소의 명령을 위반하여 16일 교회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캘거리시의 예배 시 인원 제한은 15명이며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 참석할 수 있다.

 ©팀 스티븐스 목사 트위터

스티븐스 목사는 5월 초에 자신의 블로그에 "교회 모임을 15명으로 제한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영광의 주님을 경배하려는 많은 사람의 양심에 어긋나는 것이다"라는 글을 기재했다. 이는 스티븐스 목사는 자신이 체포될 것임을 알고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교회 예배를 드렸다는 것이다.

예배 직전 스티븐스 목사는 "불쾌하지 않은 결과를 멀리하는 것보다 맑은 양심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스티븐스 목사의 아내인 라켈 스티븐스(Raquel Stephens) 씨는 남편이 체포된 후 가족에게 보낸 편지 일부를 공유했다. 편지의 내용 속에는 스티븐스 목사가 기도를 요청했고 그의 가족들에게 이 끔찍한 상황에서 나온 좋은 점들을 말했다고 전했다.

아내 라켈 스티븐스 씨가 트위터에 "그는 자신을 체포했던 경관들과 복음을 나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팀 스티븐스 목사 아내 트위터
스티븐스 목사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그의 블로그에 "교회는 예배, 집회, 목회 또는 선교를 규제하기 위해 지구촌의 통치자들에게 신세를 지지 않는다"라고 기재했다.

스티븐스 목사의 교회를 지속해서 개방하거나 자신의 결정에 영향일 미치는 개인적인 의제나 예배를 위한 모임이 코로나19 확산을 연장한다는 주장이 빈번하게 언급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스 목사는 "이는 성경의 진실에 근거하지 않은 우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는 신도들에게도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그의 블로그에 기재했다. 이어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교회는 매주 한자리에 모였어도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아픈 사람들이 집에 있고 모든 사람이 우리가 불가피하게 겪게 될 질병과 싸우기 위해 그들의 건강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격려했다"라고 썼다.

더구나 스티븐스 목사는 지난 1년 동안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겪었던 정서적 혼란과 정신 건강 문제, 자살률 증가, 비 코로나19 관련 질병 증가를 이유로 "치료제가 병보다 더 최악일 수는 없다"고 믿고 있다.

그는 "이 기간에 세계는 교회가 덜 필요하지 않고 더 많이 필요로 한다. 공포의 시대에 우리는 고립이 아니라 희망이 필요하다. 질병이 있는 시기에 우리는 전능하신 예수님을 경외해야 한다. 우리 앞에 복음의 기회가 있고 교회가 일어나 주 예수님을 위해 대담해져야 한다"를 끝으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

#캐나다침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