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넉넉히 이길 것입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여기 소망의 주님이 계십니다! 바울 사도와 같이, 모진 환란과 고초 가운데서도 꿋꿋이 일어서게 하십니다. 이름 없는 자 같으나 유명하고 죽은 것 같으나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슬픔을 당해도 늘 기뻐하고 가난하지만 많은 사람을 풍요하게 만들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갖게 하십니다. 어두움에서 우리를 건져내신 부활의 주님이 저와 함께 계십니다. 풍성한 잔치에 초대하시고 저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시면서 기쁨과 감사 찬양으로 아버지 집에서 영원히 살게 하십니다. 믿게 하옵소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오늘, 여기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앙에까지 자라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온 세계를 다스리신다! 주권신앙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나의 삶에 승리가 되신다! 부활 신앙입니다. 이 주권신앙과 부활 신앙으로 어떤 일을 만나도, 무엇을 만나도 넉넉히 이길 것입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시23:1) 하나님을 내 인생의 목자로 삼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내 생명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고 내 인생의 주인이심을 확신합니다.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이라 고백하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복종하게 하옵소서. 목자를 떠난 양은 죽습니다. 양에게 있는 군중 심리와 두려움, 소심함, 완고함, 어리석음, 삐뚤어진 습관 등 이 모든 것이 참 우리 인간과 똑같습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포기하고, 고난을 만날 때 주저앉고, 그 죄악 속에서 뒹굴면서 누군가가 나를 일으켜 주기만 바랬습니다. 오늘 제가 편히 눕고 잠드는 것도 주님이 나를 평안히 쉬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목자를 신뢰할 때 두려움과 공포가 사라지고 참된 안식과 평화를 갖게 됩니다. 하나님을 저의 목자로 영접하여 하나님을 의지하고 따르는 착한 양이 되게 하옵소서. “다정하신 목자 예수 어린 양을 돌보사 캄캄한 밤 지낼 동안 나를 품어 주소서.” 주님께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십자가로 승리하시어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주님 오시는 날에 저도 영광스러운 부활에 참여할 것입니다. 고난과 절망 속에서도 예수님과 함께 모든 아픔을 이길 믿음을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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