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기도하면서 깨어 있어라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종말의 시간을 준비하며 살게 하옵소서. 조심하여 자신을 지키게 하옵소서.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정욕과 세상의 염려로 깨어 있지 못할 때 피하기 어려운 심판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사이를 절단하려는 사탄의 세력을 이기게 하소서. 방탕과 술 취함, 세상살이의 걱정들이 주님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들입니다. 자신의 관심과 쾌락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마음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에 놓인 덫이 어느 순간 피할 수 없이 닥쳐와 공격합니다. 평범한 일상의 삶 속에 문득 재난이 찾아옵니다. “항상 깨어 기도하며 어서 준비합시다. 우리 주님 세상 다시 오시네.” 항상 기도하면서 늘 깨어 있게 하옵소서.

경험하지 않은 지경을 만나 불안합니다. 잘못된 길로 빠져들까 두렵습니다. 실의에 빠져 자포자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모든 가치를 부정하며 분노하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사탄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형편을 가지고 저를 옥죄고 있습니다. 생각할 틈도, 돌아볼 여유도 주지 않고 온갖 계략을 다 동원합니다. 지금 세계가 겪고 있는 중국 코로나 팬데믹도 어느 한 사람 예외 없이 모두가 겪고 있는 큰 재앙입니다. 단절의 재앙, 두려움의 재앙, 고통의 재앙, 죽음의 재앙을 모든 사람이 겪고 있습니다. 잠들지 말게 하소서. 마음이 하나 되고 깨어 있어 정신을 차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피할 길을 찾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심판을 온 인류 모두가 맞게 됩니다. 깨어 있어 주님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항상 준비하고 믿음으로 나가게 하옵소서. 스스로 자신을 지키게 하옵소서. 재앙과 재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심판에 당당히 나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항상 기도하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 뜻을 찾으며, 기도를 통해 저의 나아갈 바를 깨닫게 하옵소서. 마지막 때가 왔습니다. 먼저 서로 사랑하게 하시고 서로 따뜻이 영접하게 하옵소서. 온갖 유혹들로부터 저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영적인 졸음을 이겨내게 하옵소서. 그 날은 온 땅의 사람들 모두에게 닥칠 것입니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또 인자 앞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늘 깨어 있어라.”(눅21:36)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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