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도] 죄악을 이기며 살 능력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는 연약합니다. 저의 연약함을 하나님께서 잘 아십니다. 저의 연약함이 죄악으로 발전하니 어떡합니까? 양처럼 길을 잃고 헤매며 흩어졌습니다. 죄악 가운데 있는 저의 모습입니다.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사53:5) 고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무지한 존재, 연약한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세상 연락을 즐기고 저 흉악한 죄에 빠져서 주 은혜를 잊었네.” 세상을 쫓아다니다가 하나님과 멀어지고, 죄 가운데 빠지게 되어도 깨닫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영이 병들어 기쁨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세상에 있는 악에 항상 노출되어 항상 그 악의 영향력을 받으면서 지내왔습니다.

바로 하나님께 나가겠습니다. 늘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병들고 귀신 들린 사람이 예수님 앞에 나와 고침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저의 연약함을 도우셔서 죄악을 이기며 승리자로 살아갈 능력을 주옵소서.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시고 탓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저의 연약함을 도와주옵소서. 죄악에 많이 취약하여 스스로 해결할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지혜가 많이 부족합니다.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는 허영의 마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지만, 저의 연약함을 친히 담당하옵소서. 구원에 이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존귀하고, 주님을 닮아가는 거룩한 삶의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하옵소서.

믿음이 약한 이들을 잘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그들의 생각을 지적하지 말게 하소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게 하소서. 자비의 마음을 가지고 사랑으로 돌보게 하옵소서. 서로 부족하기에 긴밀하게 돕고 서로 보완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사람들을 죄를 범하게 하고, 그것을 정죄하며 사람을 절망 속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무능에서 오는 죄악과 허물까지도 예수님은 책임지시고 구원하십니다. 하나님 가지신 지혜를 주옵소서. 주님의 뜻을 알고 있지만, 그 뜻대로 살아갈 힘이 미약해 주님을 더더욱 의지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능력을 경험하여 하나님과 날마다 친밀해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7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