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성령으로 임한 은혜

오피니언·칼럼
설교
사도행전 2:1~13
권태진 목사

믿음이 있는 우리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생사의 주인이신 것을 믿기 때문에 환경과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사자굴과 풀무불 같은 환경이라도 신앙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으면 다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는 무서운 말세의 병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마24:4)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 서로 사랑해야 할 대상이 미혹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24:10-12)

존귀하고 선한 자가 미움을 받고 민족끼리 싸우고, 많은 사람이 실족하고, 서로 보호해주지 않고 미워하는 말세의 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세의 병이 만연하고 있는 때에 하나님의 목적을 분명히 알고 그 목적대로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의 길을 가면 홍해도, 광야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만병의 의사이신 예수님을 믿으면 영육의 병이 치료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성령의 능력을 받아서 승리하면서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하신 성령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1. 성령을 받으면 언어의 장벽이 무너집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2:1)

예수님 밖에 있는 사람들의 상태는 죄와 허물로 죽은 상태입니다. 하나님과 단절되고 죄 아래서 사망의 지배를 받습니다. 구약의 홍수심판 후에 하나님은 노아의 기도대로 복을 주셔서 노아와 그의 후손을 창대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9:1)

그들은 한 핏줄이요, 언어도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홍수심판을 경험한 그들은
성을 하늘까지 닿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바벨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타락한 인간의 본성은 자족이 없으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불행의 길로 가게 됩니다.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창11:4)

노아 후손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너무나도 교만하고 악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습니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창11:7-8)

언어의 장벽은 마음의 장벽이기도 합니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으면 함께 일할 수 없고
꿈과 사랑을 나눌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큰 심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언어의 혼돈과 단절이 오순절에 모두 하나되었습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4)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세상을 다스리시고 인간의 언어와 문화까지도 주장하십니다. 성령은 소통하게 하시고 마음이 말이 하나됨으로 사랑하게 하십니다.

2. 성령의 능력으로 천하 각국에 복음이 전파됐습니다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행2:5-8)

오순절의 역사는 120명에서 시작해 천하 각국으로부터 예루살렘에 온 이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그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마음을 통하게 하고 언어의 장벽도 허물어뜨립니다.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왔던 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교회를 세웠을 것입니다. 또한 바울 사도는 전도여행을 통해 그들에게 복음을 확실히 전했습니다. 성령을 받으면 예수님을 주라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믿는 사람들은 성령의 역사로 인해 환경에 따라 신앙이 좌우되지 않습니다. 성령을 받으면 여러가지 은사를 주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고전12:8-9)

성령을 받으면 속사람이 강건해집니다. 성령이 오시면 능력과 분별력이 생깁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하나님을 사랑하는 다니엘과 친구들같이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을 따르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환경을 이기시길 바랍니다.

3. 성령이 임재할 때 조롱하는 자도 있습니다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행2:12-13)

오순절에 성령이 임재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됐지만 성령의 역사를 알지 못하는 이들은 조롱했습니다. 육에 속한 자들은 과학과 이성과 경험에 의해 사물을 평가하기 때문에 신비한 기적의 역사 앞에서 당황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주님의 하시는 일과 성령의 역사를 보고 모두가 놀랐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이 귀신의 왕을 의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복음이 있고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면 의가 박해를 받습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5:10)

신앙 때문에 불이익 당하는 것은 복입니다. 예수님도 고난 당하셨고 초대교회의 성령 받은 이들도 조롱당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도 바울 사도를 미쳤다고 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행26:24)

어떤 평가를 받아도 예수님만 생각하고 성령의 사람이 되면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합시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유1:17-19)

성령이 없는 자는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바른 평가를 하지 못합니다. 그런 이들의 평가에 연연해하지 않고 믿음의 주님,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그 은혜로 승리하며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담임, 한국교회연합 전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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